서면 서상마을에 사는 문 씨가 지난 1일 서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1년 동안 모은 동전을 ‘서면 행복곳간’에 기탁했다.
동전을 기부한 문 씨는 본인의 이름이 알려지길 꺼려하며 익명으로 해 달라고 전했으며, 잔돈으로 동전을 모으다 보니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가 전달한 작은 바구니 안에는 10원 4개, 100원 198개, 500원 160개의 동전꾸러미와 만원 3장까지 총 12만 9,890원이 들어있었다.
문 씨는 “대단히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종길 서면장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먼저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기탁 받은 동전은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며 “지역과 함께하는 기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서면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동전을 경남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