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마늘명품화기금 운용심의위원회는 지난 29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지난해 기금 운영 결산의 건을 심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마늘명품화기금 운용심의위원회(이하 마늘기금심의위)는 지난해의 기금조성과 집행 현황 정보를 공유하고 기금의 수입지출결산과 운용성과 분석 등을 거쳐 최종 결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보고에 따르면 2017년도 말 7082432067원에서 당해연도(2018년도)112094360원을 조성해 71114300원을 사용했으며 기 원금에 잔액을 합쳐 지난해 말 7123412127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금 사용은 주로 마늘 우량종구 생산단지 조성에 1억원을 편성해 71114300원을 사용하고 28885700원을 잔액으로 남겼다. 이 사용기금은 덕신마을과 문의, 광두마을의 주아재배 등에 지출했다.

지난해 우량종구 생산단지 사업 평가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우수 형질의 씨마늘 증식과 공급체계 구축으로 외지산 종구유입을 차단할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씨마늘 생산 전문농가 육성을 통해 품질의 균일화와 생산량의 규모화를 도모하는 등 지속적인 종구생신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노동력 고령화와 대주아 재배 기피로 재배면적 확대에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고 농가단위 자체 채종포를 확대하는 방안이 병행해야 한다는 애로사항도 제기됐다.

또한 이날 기타토의에서 올해 말로 시한이 종료되는 마늘명품화기금 사업에 대한 처리 방향과 대책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회의에서는 명품화기금 조례안에서 규정하는 명품화의 내용에 생산 외에도 유통, 판매까지 포함돼 있음에도 기금이 마늘종구갱신과 기반조성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제한돼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올해 말로 마늘명품화기금 운용계획이 만료되므로 상반기에 마늘농가와 농협, 주민 여론 등을 청취해 추후 새로운 운영방안이나 조례안 변경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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