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세상에 성공을 위한 왕도(王道)는 없다. 있다면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이다'라고 말한다.
'물망초일념(勿忘初一念)', 처음의 일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 초일념이 있다. 꼭 실현하고야 말겠다는 마음속에 맹서(盟誓)한 간절한 염원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생각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며, 생각은 나무와 같다고 한다. 어떤 생각을 우리 마음의 밭에 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가꾸어 마음속에 뿌리내리고, 가지를 뻗게 하여 마음이 그 생각으로 가득 차, 내 인생이 일념으로 살아간다. 
연초(年初)의 작심, 초심을 잃지 말고, 한 해를 보냈으면 한다.
세상만사 어떤 목적의 성취를 위해, 처음에 품고 다짐했던 초심을 끝까지 유지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옛날 선인(先人)들은 초심을 '철심석장(鐵心石腸)'이라 하여, '무쇠 같은 마음과 돌 같은 창자'라고 굳은 의지를 나타내기고 했다.
또한 초심은 목적이 뚜렷하고 결연한 의지가 담겨있어야 한다. 서양인들은 초심을 결심(決心)이라 하며 분명해야 한다고 했다.
초심은 완성된 성취가 아니라 미로(迷路)의 입구에서 다지고 다지는 마음이다. 미로에서 헤맬 때 돌아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다.  그래서 초심은 야심이고 대망이며 곧 성취를 의미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가슴 뛰고, 마음 설레는 출발의 순간이 있다.
처음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 군대에서 전역(제대)하던 날, 첫 출근하는 날, 결혼하는 날 등, 그 순간 결연했던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고, 그래야 후회없는 인생을 보낼 수 있다.
다만 살아보고 나서야 나중에 깨닫게 되는 것이 문제이다.
논어(論語)에도 '지난 일은 되돌릴 수 없으나, 다가올 일은 오히려 쫓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먼저 할 일은 기본을 돌아보는 것이다.
'초심을 유지하면 절대 일을 망치지 않는다'는 어법으로 널리 쓰인다.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고 자신의 명성을 얻기 위해선 세 가지 마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는 초심, 둘째는 열심, 셋째는 뒷심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마음이 초심이다. 초심이 있어야 열심히 나오고, 초심을 잃지 않을 때 뒷심도 뒤따르기 때문이다. 바로 초발심(初發心)이 초심이다. 겸손한 마음, 순수한 마음, 배우는 마음, 욕심을 비우는 마음이다, 현인(賢人)들은 가장 지혜로운 삶은 영원한 초심자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초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을 수 있으니, 초심을 잃지 말라는 선대의 가르침을 이어져 온 이유인데, 대부분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 버리기 십상이다.
파블로 피카소(화가:스페인)는 어릴 때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으며, 그래서 20세기 서양미술의 세계 최고의 거장(巨匠)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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