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달 25일 남해 농특산물 판매 및 홍보를 위해 부산 동대신동 소재 재부남해군향우회관을 방문했다.
이날 고향 홍보팀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송재배 농축산과장, 고원오 NH농협남해군지부장, 윤기준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종훈 유통지원팀장, 박진평 홍보팀장이 참석했으며 이윤원 회장과 읍·면 향우회장단, 직능부회장들은 홍보팀을 반갑게 맞이하고 우수한 남해 농수특산물의 판매 및 홍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윤원 회장은 “오늘 바쁜 시간 내어 재부향우회관을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향우들은 늘 태어난 고향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가고 있다. 서로 어려울 때 도움을 도주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답은 간단하다. 욕심과 미움을 버리고, 겸손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간다”며 환영사를 전하고 “그동안 시금치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왔는데 올해 날씨가 따뜻하고 풍작이라 군수님이 직접 나설 정도로 농가에서 많이 힘든 것 같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도움이 되는 방안을 연구해 보자”고 말했다. 

이에 장충남 군수는 “이틀 전에는 서울을 방문했고, 오늘 갑자기 일정을 잡아 올라왔는데 이렇게 환대해 주셔서 고맙다. 남해특산물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모두 다른 지방에서 나는 것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우리 상품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항상 안타깝다. 특히, 올해는 시금치 작황이 좋다보니 값이 없어서 농민들이 큰 시름에 잠겨있다. 고향과 가까운 부산 향우들의 많은 도움 부탁한다”고 답했다.  

고원오 NH농협남해군지부장도 “향우님들이 시금치를 직접 팔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향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구전마케팅이 정말 필요하다. 남해향우 모두가 홍보대사가 되어 주길 간절히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어 남해군에서는 홍보 전략으로 대형마트나 식당에서 농산물 구입 시 남해시금치 확인 질문과 요청 등 입소문 마케팅, 향우 기업체서 직원이나 거래처에 명절선물로 활용, 기업체 구내식당 등에서 식자재로 구매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군 향우회는 시기적으로 설 명절 선물용 구매는 늦은 감이 있고 이미 향우들은 친·인척을 통해 고향 농특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 입소문 마케팅에 무게를 두어 꾸준한 홍보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하고 이날 즉석에서 임원 선물용, 재부경남시·군향우연합회 홍보용으로 시금치 구매(150만 원 상당)를 확정했으며 곽명균 재부서면향우회장이 10kg 포장 100박스를 주문해 고향사랑 실천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