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자원봉사센터장의 3년 임기가 2019년 1월 31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연말부터 두 달여 지역내 무성했던 차기 센터장 채용 건에 대한 남해군의 입장은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3년간 남해군 자원봉사센터장을 지낸 곽영진씨는 오늘(31일) 센터장직에서 물러나고, 남해군 자원봉사센터는 당분간 군 직영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동안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혼합직영 형태로 운영돼온 남해군 자원봉사센터에는 상근의 민간 센터장과 공무직 간사. 교육·전산 코디 등 4명이 근무해왔는데, 도내 군부에서 가장 많은 인력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자원봉사센터장 인건비로 올해 도비 250만원, 군비 4421만7000원 등 총 5159만6000원의 예산이 편성된 만큼 민간인 공채로서는 높은 인건비 탓에 정치 바람을 타며 자주 도마 위에 올랐었다.

현재 세간에 나돌고 있는 아무개씨의 센터 사무국장 내정 건에 대해 군 담당 관계자는 “센터장이나 사무국장 등 직원의 채용에 대한 것은 아직 정해진 바도 없고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무한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며 “남해군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 도내 자원봉사센터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남해군과 위탁 운영 형태인 거제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군에서 순수 직영하고 있다. 또한 군부에서는 창녕군과 거창군이 각각 월 150만원, 100만원을 지급하는 비상근 명예직 센터장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 7개 군은 모두 업무부서장이 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5100여만원의 인건비를 책정하여 민간 센터장을 채용, 운영하고 있는 곳은 남해군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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