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2019년 새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하여 모든 군민들을 지원하는 업무에 더불어 잘사는 복지남해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에 김정윤 주민복지과장을 만나 근황을 듣고 남해군의 전반적인 복지정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 복지업무가 전체적으로 확대되고 방대해졌는데, 실제 예전과 비교하면 어떤가.
= 남해군의 사회복지담당공무원 1인당 복지대상자는 400명으로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하는 복지업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아동복지, 분야별 바우처사업, 다문화가정, 보육, 보훈업무 등 분야가 넓고 방대하다. 특히 해마다 복지사업이 확대되는 추세라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만 해도 보훈 관련 명예수당 신설로 새롭게 신청받는 중이다.

▲ 남해군 조직도에서 팀 수가 환경녹지과와 함께 제일 많다. 결재 건은 물론이고 참석해야 할 공식행사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 주민복지과에는 복지정책팀, 노인복지팀, 통합조사관리팀, 희망복지팀, 장애인복지팀, 여성보육팀, 장사행정팀 등 총 7개 팀이다. 33명의 직원과 무기계약직 및 기간제근로자 27명 등 60명의 직원이 더불어 잘사는 복지남해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주민복지과 소관 시설·단체는 355개의 시설(복지회관, 자활센터, 경로식당, 노인여가복지시설, 독거노인 공동거주시설, 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장기요양센터, 자원봉사센터, 장애인복지시설, 가정상담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어린이집, 장례식장)과 53개의 단체(보훈단체, 대한노인회, 보장협의체,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장애인단체, 여성단체협의회)가 있어 이를 관리‧지도하고 있다. 
그에 따른 시설‧단체의 행사는 200건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관례적으로 참석하는 유사 행사는 가급적 축소, 통합 등을 유도하고 있으며 담당 국장, 과장이 참석하는 행사는 가능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여 행사의 내실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

▲ 올해 남해군의 복지 관련 예산은 얼마이며, 전체 예산의 %를 차지하는가.
= 우리군 전체 세출예산 5,117억원 중 사회복지예산은 892억원으로 17.4%를 차지하며, 이는 지난해 사회복지예산 794억원 대비 98억원 가량 증가된 예산이다.

▲ 올해 가장 중점적인 사업은.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①노인이 행복한 WHO ‘고령친화도시’ 지정 ②아이 키울 걱정없는 남해 조성 ③남해추모누리 장사시설 확충 사업이다.
= 노인이 행복한 WHO ‘고령친화도시’ 지정 사업은 2022년까지 4년간 추진될 중기사업으로 30억원(국비 14억, 군비 16억)이 투입된다.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며, 경제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도시물리적 환경, 사회적 존중과 세대통합, 사회서비스‧건강 등 3대 분류 속에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여러 가지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과 연구 용역 시행, 3개년 실행계획서를 수립하고 내년에 WHO에 가입 신청 예정이다.
= 아이 키울 걱정없는 남해 조성 사업은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여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출산율 제고와 맞벌이, 자영업자, 농‧어업인의 육아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한다. 2022년까지 61억원(국비 15억, 도비 7억, 군비 39억)을 투입하여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소아청소년과 운영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 선진장사1번지 남해군이라는 우수성을 유지하기 위한 친환경 남해추모누리 장사시설 확충사업은 올해 6월에 완료된다. 22.04억원(국비 6.16억, 군비 15.88억)의 사업비를 투입, 기존 유류방식의 화장설비를 가스터빈 방식으로 증설‧개보수하여 친환경적인 화장문화를 조성하고 이용객들에게 보다 나은 장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올해 처음으로 새롭게 신설되는 사업이나 시책이 있다면.
= 올해부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군민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해 보훈명예수당과 참전유공자 미망인 명예수당을 신설 지급한다. 전상군경 등 7종의 국가유공자 230명에게 매월 5만원씩 보훈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참전유공자 미망인 500여명에게 매월 5만원씩 명예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무공수훈자유족 명예수당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한다. 에 해당되는 자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에 지급신청서를 제출하면 신청일이 속한 달부터 지급된다.
= 건강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관내 251개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 경로당 면적, 건물구조 등을 고려하여 상반기 중 5억8천만원을 집행하여 경로당별 1~2대를 구입·설치할 예정이다.
= 국민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로 월 보험료 산정금액이 14,700원 이하인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조손, 소년‧소녀가장세대 등은 건강보험료 지원을 받게 된다. 남해군 약 1,600세대가 해당되며. 지원대상은 별도 신청 없이 건강보험공단에서 통보받은 자료를 심사하여 결정된다.

▲ 복지 업무 관련 공무원들과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매년 확대되는 사회복지업무 속에 직무 스트레스와 정신적 상실감은 공직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정의 힘으로 극복했으면 한다. 
앞으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복지 전문가로 역량을 키워 군민들의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 저 또한 복지사각지대 및 취약계층, 위기 가구의 눈높이에 맞춰 군민의 복지체감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연락주시길 바란다. 찾아가는 복지 행정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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