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위헌관사무소에서 지난 18일 2018학년도 재단법인 현위헌관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했다.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먼저 남해초 축구부 후원 장학금(발전기금)증서 3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올해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특기장학금은, 설천초 김지나(유도)3백만 원, 미조중 김유중(유도)3백만 원, 남해여자중학교 박나연(유도)3백만 원, 남해초 관악부 5백만 원과 연극부 5백만 원, 남해중 배구부 5백만 원은 모두 미리 해당학교로 장학증서와 장학금 전달이 되었고, 고등학교는 학교장의 추천에 의해 12명이 선정되어 150만 원의 장학금도 역시 각 학교로 전달되었다. 해당학생은 남해제일고 김하영 하나현 하효빈 이재환 남해고 강호진 김현아 이아현 해성고 김민규 곽세빈 최경환 창선고 박지선 정보산업고 박현주 학생이다. 이날 전문대 장학생은 박나영 외 23명의 학생이 각각 250만 원씩을 수여했고, 대학교 장학생은 이현경 외 36명의 학생은 금정박준 이사장으로부터 각각 차등화된 장학금을 수여했다.

현위헌관장학회는 1994년부터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남해군민의 자녀 전체를 대상으로 학생 들을 후원해왔으며 올해로 25주년을 맞아 장학회의 재산도 약 200억 원으로 늘어났다. 그동안의 사업으로는 초중학생들과 특기생들의 후원 장학금과 더불어 건강한 노년을 위해 남해군 노인게이트볼 대회를 매년 후원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된 금액은 민간인포상 23명에게 2천2십만 원 사회단체기부금 4천9백만 원, 게이트볼대회와 글짓기를 통하여 약2억 원 장학생 1570명에게 19억4백만 원 등 총21억7천만 원이 지급되었다.

이날 장학금을 수여한 학생을 대표하여 한국항공대학교 2학년 이지윤 학생은 “우리는 누구보다 큰 복을 받으며 기해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오늘 이 자리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마치 우리에게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고 파이팅 하라는 응원과 위로로 생각된다. 오늘 받은 장학금이 단순히 돈이 아닌 어렵고 복잡한 사회에서 훌륭하게 자라 따뜻한 사람이 되라는 부탁으로 생각하며, 고 현위헌관 장학회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말을 했다.

본 장학회 사무국장은 “이번에 한국장학재단에서 신청서를 받아본 결과 이중수혜방지에 의해 올해는 사실 등록금 자체가 장학금이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받은 장학금이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공제한 금액으로 등록금을 맞췄기에 차등 지급되었다. 2019년에는 1~2학기 성적으로 장학금 지급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는 안내를 했다.

금정박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제25회 현위헌관 장학금 수여식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157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내년에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달라. 본 장학회 창립자이신 현위헌관 회장이 돌아가신 지 2년이 되었다. 그는 사회공헌이라는 숭고한 이념 아래 남해학생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했다. 자비로운 회장님을 잊지 말고 한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물이 돼 달라. 다시 여기에서 만날 수 있도록 그때까지 모두 파이팅하자”고 서툰 한국말로 천천히 말했다.

고원오 NH농협남해군지부장은 축사에서 “목표는 늘 높게 잡아야 한다. 운동선수들은 매번 운동연습을 10번 씩 정해서 하지만 11번째가 제일 좋다고 한다. 여러분도 매번 도전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남해인의 긍지로 씩씩한 학생으로 사회의 일꾼으로 잘 성장하길 바란다. 현위헌관 장학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장학회이고 대한민국 가장 좋은 은행은 농업은행이다”고 말했다.

참고로 장학금을 수여한 금정박준 이사장은 현위헌관의 자제로서 일본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노무라 증권회사에서 18년간 근무했다. 이후 본 장학재단을 설립한 회장의 뜻에 따라 본 장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한국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2년 동안 유학하며 우리말과 문화를 익혔고 현재는 일본에서 개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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