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전 상주중학교 교장
여태전 상주중학교 교장

상주중학교가 지난 2016년 경남에서 유일하게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로 전환된 이후 지난 11일 상주중 청암관에서 대안교육 특성화 1기 졸업식(제63회 상주중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여태전 상주중학교 교장, 28명의 졸업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장충남 군수와 박종길 남해군의회의장 등 기관장들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에 감동과 박수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학부모와 후배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입장한 졸업생들은 학업의 여정을 익살스럽게 담은 졸업영상을 시청한 후 한 명 한 명 나아가 여태전 교장을 비롯한 여러 교사들로부터 ‘마음의 향기’를 담은 편지를 받으면서 졸업의 짙은 감동을 온 몸으로 느꼈다.

이어 최성훈 졸업생 대표는 졸업생이 만든 논문집과 작품집인 ‘보물섬 바다학교 아이들의 꿈ㆍ감성ㆍ이야기’를 여태전 교장에게 증정했다.

상주중 교사들이 대안교육 1기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사들은 지난 3년간 '참여와 소통의 학부모 문화'를 이끌어 온 학부모회장 이종수, 최홍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졸업식 마지막에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뮤지컬 공연 형식으로 송사와 답사를 나누면서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졸업생 학부모들도 무대에 올라 합창을 통해 모두가 한 뜻 한 마음으로 만들어온 지난 3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상주중학교 여태전 교장은 "한 명 한 명은 이 세상에서 단 한 명밖에 없는 고귀하고 소중한 존재다"며 “저와 우리 선생님들은 지난 3년간 여러분들을 분별없이 사랑하고 아낌없이 축복했다. 우리들의 이 행복감이 곧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고 기도다. ‘지난 3년간 여기서 참 행복했다'고 말한다면, 그 말 한마디가 곧 저와 우리 선생님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여태전 교장은 학부모에 대해서도 "지난 3년 동안 자녀들을 멀리 이곳 상주에까지 보내주신 지혜롭고 용기 있는 학부모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부모님들 덕분에 상주중학교를 중심으로 펼치는 '남해금산 교육마을'의 비전이 하나 둘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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