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가까워지고 있다. 명절 음식으로 사랑받았던 강정을 이번에 설천면 정태마을 정류소 옆에 자리한 ‘강정 잘하는 집’에서 만날 수 있다. 그동안 40여 년을 남해읍에 대성제과라는 상호를 달고 과자와 빵을 만들던 부부는 작년부터 이곳에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지난 일요일(13일) 마을 주민들이 이 집 앞에 앉아 있던 날 집 안에서는 뻥튀기 소리가 몇 분 간격으로 들렸다. 그날은 손님들이 강정을 주문하지는 않았지만 미리 준비를 해놓기 위해 주인은 분주했다. 쌀과 현미를 튀겨 물엿에 버무려 자르고 비닐봉투에 담는 걸 반복했다. 냄새는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았지만 주변은 고소한 냄새가 감돌았다. 명절을 제일 먼저 생각나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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