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군지부2층에서 지난 1월 14일 청년환경분과 위원들20명 중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신축과 부지검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1차 보건복지분과처럼 최병현 재무과장의 주재로 약간의 설명이 있은 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1: 군청을 옮기는 데 있어 구 상권에 매달려 지역현안이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 장충남 군수는 소통과 화합을 위해 이런 위원회를 만들어놓고 참석도 하지 않아 좀 아쉽다. 다른 일정이 없다면 이런 장소에 와서 귀를 기울여 줬으면 한다. 공설운동장은 1년에 한두 번 정도 쓴다. 전시용으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군청사가 남해유배문학관으로 가도 북향이고 공설운동장으로 가도 북향이 될 것 같다. 문화재도 나오면 4~5년 정도 공기가 늦어질 것인데

군: 만약에 현 청사에 토성이나 석축이 나온다면 그대로 두고 건축하는 방법이 있고 그것을 유배문학관으로 옮길 수도 있다. 남해읍성을 없애지 않고 관광자원화로 활용할 것이고 군청 느티나무도 살릴 생각이다. 군청은 문을 없애고 동서남북 사방에서 잘 볼 수 있는 청사를 지을 생각이다. 남해읍성에도 문화재가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토지를 10%정도 미리 파보고 문화재청과 사전에 협의를 할 수 있다.

위원2: 만약에 교통 접근이 좋은 유배문학관으로 청사를 옮긴다면 그것을 뜯지 않고 쓸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 봤으면

군 : 유배문학관은 저습지로 지하를 만들면 건축비는 3배나 더 높게 나온다. 하지만 요즘은 건축공법이 많이 향상되어 있으므로 알아보고 신중을 기하겠다.

위원3: 공사를 하다 보면 주변에서 민원이 많이 들어올 것이다. 진동도 발생하고 생각지도 못한 복잡한 일도 생겨 공기도 길어질 텐데

군 : 매입 대상지가 거의 소형인데다 오래된 건물이다. 2~3일 정도면 거의 부수게 될 것이고 넓게 안 짓고 위로 높이기에 현 부지 토목정리가 잘 될 수 있다. 소음 분진은 최대한 줄이도록 하고 불편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이외에도 “읍 상권을 활성화시켜야 된다고 하면서 주차장이 부족하다. 읍내에서 쇼핑을 하고 싶어도 항상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차타워를 지어서 편하게 차를 주차하고 볼일을 봤으면 한다” 회원들이 부지에 대한 토론보다 건축설계 쪽으로 자꾸 지우치자 어느 위원은 적당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그 내용을 중지시키기도 했다. “공설운동장은 입현으로 옮기고 그곳에 군 청사를 짓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유배문학관으로 이전해도 좋을 듯하다”고 다른 위원이 의견을 내놓자, 군은 “10년 전에 군청을 어디에 지을 것인가를 고민했을 때 금방 말한 곳을 의논해 본 적도 있다.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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