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 국 최대의 시금치 주산지인 보물섬 남해의 시금치가 제철을 맞아 더욱 깊어진 단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신선한 제철의 시금치를 캐는 농부들의 손길도 분주하다.

농협 계통출하와 경매를 통해 수집된 남해시금치는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과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만날 수 있는데, 포장지나 묶음줄을 통해 남해에서 생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팀 관계자에 따르면, 남해시금치는 타 지역 시금치와는 달리 연구개발을 통해 남해 기후에 맞도록 개량된 '사계절'이라는 품종을 사용하고, 겨울철 노지에서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해무·해풍이 변한 서리를 맞고 자라기 때문에 특유의 단맛이 강해 먹어본 사람은 꼭 보물섬 남해시금치만 찾는다고 전했다.

시금치산업 육성을 위해 4개 지역농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보물섬 남해 클러스터조합 공동사업법인'에서 시금치 세척·냉동·저온저장·선별·포장 등을 위한 최신 설비들을 두루 갖추고 남해 시금치의 안정적 판로개척과 고품질 생산을 통한 가격안정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시금치는 생잎을 데쳐 먹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농약허용물질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작물 파종시기에 뿌려서는 안 될 약제는 군내 약제상에서 아예 팔 수 없도록 조치했을 뿐만 아니라, 토양 시료채취를 통해 잔류농약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친환경 재배단지도 별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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