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공부법 하브루타 토론수업이 지난 9일 남해교육지원청 2층에서 열렸다. 누구나 이 수업에 관심 있는 사람은 지원 신청을 받았는데 이날 40여 명이 참석하여 수업 속으로 빠져들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족을 꼽으라면 단연 유대인을 꼽는다. 그들은 모든 방면에 서 그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위상이 높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1400여만 명의 유대인이 세계를 움직인다는 말은 절대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학습방법으로서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논쟁을 벌이며 진리를 찾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유대교 경전인 탈무드를 공부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현재 이스라엘의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되고 있다. 유대인들만의 독특한 교육법이긴 하지만 공부법이라기보다 토론 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 하브루타가 남해를 찾아왔다.

이미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고등학교는 유대인의 전통 교수학습법인 하브루타를 적용해 수도권 진학률이 많이 높아졌음을 밝힌 바 있다. 2015년부터 학교 당국은 하부르타가 사고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날 김혜경 강사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도 스스로 좋은 질문을 찾고 다양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과 토론 문화를 유산으로 물려주자”며 하브루타의 강점을 설명했다.

앞으로 16일 23일 30일까지 진행되는 하브루타는 남해교육지원청과 남해군이 주최를, 마음열기 마을학교(대표 조미경)가 주관을, 남해학부모네트워크협의회(회장 박점선)가 후원을 하여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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