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마을로 선정된 덕신마을에서 운영한 노인체조교실.
군은 농촌인구의 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면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설천면 덕신마을과 진목마을, 삼동면 전도마을 등 3곳을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선정하여 3년간 집중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농촌건강 장수마을 육성사업은 일하기 원하는 건강한 노인에게 생산적인 소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소득활동을 통해 건강·부양·가족문제 해결, 전통문화 전승 등으로 보람된 노후생활을 도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설천면 덕신마을 선정에 이어 올해 설천 진목과 삼동 전도마을이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신규 선정되면서 한 곳당 연간 5000만원씩 1억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년간 추진된다.

지난해 100대 장수마을로 선정된 덕신마을은 남해 1호 장수마을이 되어 노인소득사업과 건강관리에 따른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가운데 건강프로그램으로 농한기를 이용한 체조교실을 열었고, 일감 갖기로 염소사육과 시금치 공동재배포장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마을은 지난달 30∼31일에 주민대상 사업설명회를 갖고 마을추진위원회 결성을 완료했으며, 이 달 안으로 자문위원회 결성과 운영 마스트플랜 수립, 5월에는 마을추진위원 중앙단위 연찬회 참가와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본전략 사업으로는 마을의 전설, 일거리, 자랑거리를 엮어 상품화할 수 있는 주제 발굴과 지역농산물 가공품 생산 판매, 도·농 교류 생산활동을 적극 추진하며 지역문화 전승 활동, 어린이 체험활동 등 문화전승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소모임 활성화, 공동체 강화, 노동과 운동, 전통식을 활용한 고른 영양 섭취를 통한 건강을 지향하며 거동 불편 노인을 위한 마을 안 노인보호 지원체계도 구축해나가게 된다.

군 관계자는 “장수의 고장에 걸맞게 노인에게 알맞은 일거리를 발굴하고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맞춤식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노인이 생활하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건강하고 보람 있는 장수문화 정립에 매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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