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제일고 이희승 학생

전시체험부스에는 학생들 스스로 작성하고 운영하는 꿈빛학교(각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꿈빛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꿈빛동아리)가 30곳, 마을학교가 17곳(△길현미술창작학교 △블랙베리교육학교 △고현초등학교 꿈빛자유학교 P.O.P △보물섬 닥나무회 △남해미술놀이모임 △힐링예술학교 △보물섬다육학교 △묵향예술학교 △남해회복적정의마을교사연구회 △연극전문마을학교 남쪽바다 △뚝딱공방꼼지락공예교실 △남해도서관 △바다정원인성학교 △시크릿목공학교 △해바리마을학교 △드림 브리지 켐프 △사부랑연공작학교)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생활터전마을학교는 이번 축제에 사정상 참여하지 못한 △명상 디자인학교 △발효 빵 체험학교 △스마일체리학교 △에덴유자학교 △연꽃생태학교 △해오름허브학교 △조효철서각공방학교 △우리쌀요리학교 △문동원 공방학교 △남해산책출판학교 등이 있다. 

특히 체험부스 중 남해제일고 권재명 교사가 운영하는 남해매방의 ‘푸리여! 매 나간다’ 부스에서는 국가지정 민속문화재인 매사냥에 관한 생생한 자료들과 살아 있는 야생 참매를 아이들이 직접 팔뚝에 얹어볼 수 있게 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로비에 마련된 놀이마당에 참여한 주인공은 토요마을학교를 운영하는 꿈빛학교 마을교사모임이나 학부모단체다. 이들은 △보물섬학부모네트워크의 ‘놀이 남해 아이(i)행복’ 온몸놀이학교 △섬호마을 전통놀이체험학교 △남해보드사랑회 보드게임학교 등인데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놀이를 즐기게 하거나 즉석에서 보드게임대회도 열었다. 특히 학부모네트워크는 축제현장에서 각 학교가 아이들에게 편한 교복을 입게 하자는 서명운동과 함께 아나바다장터도 마련했다. 

장충남 군수는 첫날 다른 행사 일정상 남해초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에 앞서 현장을 둘러보고 난 뒤 먼저 인사를 했는데 “오늘 이 현장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다”면서 “행복교육지구 첫해 사업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는 미처 몰랐다. 백종필 장학사에게 특별한 치하를 드린다. 교육이 우리 보물섬 번영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애써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을 대신한 도교육청 강남호 장학관은 “남해 행복교육지구를 많이 걱정했었는데 오늘 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보물섬 교육공동체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등학생 꿈빛동아리 ‘온 에어’는 20분 공연, 40분 부스체험으로 짜진 시간계획에 따라 이틀간의 축제를 도맡아 진행해 축제의 성공을 크게 도왔다. 이들은 아나운서가 되는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인데 재능을 마음껏 뽐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또한 남해제일고 3학년 이희승 학생은 이틀 동안 오로지 청소를 하는 자원봉사를 했는데 축제를 빛내는 숨은 공로자로 모든 관계자들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모두 47개의 체험부스 중 35곳 이상의 부스에서 체험스티커를 받은 학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드론을 선물로 준다는 약속을 내걸었는데 첫날 30개의 한계 수량이 거의 동이 나버려 주최 측이 특별대책을 세우는 곤란을 겪기도 했다.    

남해교육지원청과 남해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올해 보물섬 형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갈 2019년 버전 2.0 행복교육지구 계획안을 위한 평가와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