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군수가 망운산 풍력발전에 대해서는 가부 판단을 미루고 군 청사 신축에 대해서는 새해 초부터 군민 숙의과정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새해부터는 행사나 경조사에 참석하는 것을 과감히 줄이고 그 시간에 삶의 현장, 현안이 있는 현장으로 달려가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예산확보와 민간자본을 유치, 지역농수산물을 판매하러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지난 26일 오전 자신이 취임하면서 약속한 소통과 화합 제일 군정수행 원칙에 따라 세 번째로 연 주요군정현안 설명을 겸한 새해 군정계획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군수는 이날 먼저 “지난 6개월을 새로운 비전과 정책으로 '번영하는 남해'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군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군민소통위원회 발족과, 지역산물의 유통과 판매기능을 향상 시키고, 상공분야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관광산업 육성 및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경제살리기위원회 구성, 남해화폐-화전을 통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지원할 다양한 대책도 고민해 왔다”면서 “무엇보다도 사상 최초로 5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성과와 토대 위에서 민선7기 군정 시책이 군민의 삶과 함께 어우러져 ‘내 삶이 바뀌는 남해, 행복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군수는 “공직사회의 혁신을 위해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면서 “공무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투자도 과감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새해부터는 행사나 경조사에 참석하는 것을 과감히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그 시간에 삶의 현장, 현안이 있는 현장으로 달려가서 하나라도 더 확인해 보고 소통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면서 “예산확보와 민자 유치를 위해 중앙부처와 유치 관련 대상자를 만나는데 시간과 정열을 쏟겠다.  

향우 등 인적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가급적 모든 마을과 도시의 기업체나 기관 간에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 농수산물 제값받기, 지역의 관광, 특산물 홍보에 나서겠다. 군민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망운산 풍력발전에 대해 그는 “지난 7월 23일 조건부 개발행위허가 이후 사업자는 아직까지 부관의 이행이나 후속 개별 인허가를 신청해오고 있지 않아 아직은 가부(可否)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후 관련 내용이 접수되면 ‘망운산이 무분별하게 훼손되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 방침 하에 남은 인허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요하다면 주민 참여형 개발방식으로 사업자와 일부 군민들이 최근 체결했다는 협약의 실현 가능성과 그로 인해 혹시 우리 군민들이 피해 입을 여지가 있는지도 검토하도록 하겠으며 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이는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충분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가지 주요현안인 군 청사 신축문제는 “1월부터 본격적으로 후보지에 대해 군민소통위원회와 읍면 순방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론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활쓰레기 매립장 대책에 대해서는 “하동군과 공동으로 폐기물 소각시설 광역화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더불어 제3의 방안도 검토한 후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우선 당장은 현 매립시설의 토사제방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용터미널 문제는 “이해당사자간의 접점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최근 북변지구 행복주택사업은 “위치가 부적합하다는 주민의 뜻을 수렴한 의회의 결정에 따라 보류되었다”면서 “군민의 대의 기관인 의회의 뜻을 존중하며, 새로운 장소 물색 등 후속조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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