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남해초등학교(교장 김주영, 이하 남해초) 뮤지컬부 남해상상극장은 서울에서 열린 함께하는 뮤지컬 예술제에 경남 대표로 참가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신선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함께하는 뮤지컬 예술제는 교육부, KBS미디어, 울산광역시교육청이 공동주최했으며 학교폭력예방교육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주제로 각 시도 대표 초고 뮤지컬부가 참가했다. 이 학생들은 주제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순위 경쟁식이 아닌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돼 참가한 학생들이 더욱 즐기며 공연을 선보여 한바탕 화합의 장을 펼쳤다.

남해초 뮤지컬부 남해상상극장은 지난달 16일 부산에서 열린 경남권 예선전에 참가해 경남 대표로 초등 뮤지컬부 출전권을 획득해, 서울에서 열린 이번 예술제에 참가했다.

남해초 김민지 외 13인의 학생은 쉬는 시간이여, 영원하라!”는 통통 튀는 제목의 뮤지컬을 선보였다. 이 뮤지컬은 어린 시절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마술학교 선생님이 골치 아픈 쉬는 시간을 먹어 없애려 한다는 우스꽝스러운 발상이 돋보인 작품이다.

김주영 교장은 연극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본교의 자랑이자 전통으로 굳건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뮤지컬부를 격려했다.

이혜진 지도교사는 뮤지컬부의 성과는 오주석 연극강사님의 수년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역 내 타 학교에서도 멋진 연극 작품들이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내 청소년 연극제 개최를 통해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며 청소년 교육연극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남해초는 2016년부터 연극부 마금치를 창단해 운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 지정 학생연극동아리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부터 4개년 간 매년 4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남해초는 뮤지컬부 남해상상극장을 창단하며 교육연극 프로그램 지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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