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채성운)가 지난 17일 금천마을의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싱크대 교체·청소 등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방문한 가정은 청각 장애가 있는 저소득 독거노인 세대로 20여 년이 지난 싱크대가 낡고 더러워 비위생적인 환경에 처해 있었다. 싱크대 교체 작업은 3일간 이뤄졌는데, 첫날 기존 싱크대 철거 도중에 수도관에서 물이 새고 벽 틈새가 심하게 갈라져 작업이 중단됐다.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할머니를 상심시키지 않기 위해, 다음 날부터 협의체 회원인 ()대경건설 이경룡 회장이 싱크대 설치뿐만 아니라 집 안 곳곳에 보수 공사를 실시하는 등 재능기부를 통해 수리공사를 완료하게 됐다.

할머니는 자식들도 살기가 어려워 새 싱크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고마운 분들이 집을 찾아와 싱크대를 설치하고, 갈라진 벽도 고쳐주니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임종출 삼동면장은 추운 겨울에도 협의체 위원들의 식지 않은 열정에 감동을 느꼈다여러분들의 그 열정이 한 세대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어 전해 졌으리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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