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면건우산악회 제288차 정기산행 및 제29차 정기총회가 지난 9일 당리동 승학산 일대에서 열렸다.
전국이 영하로 떨어진 추운날씨에도 회원들은 괴정동 동주대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집결해 자갈마당-승학산-억새마당을 등산하고 총회장소인 당리동 돌산산장으로 하산했다. 

송영욱 회장은 “등산은 다른 운동과 달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운동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고 더우나 추우나 날씨도 극복하며 정상에 오르는 등 외부의 역경을 이겨내며 자신과 갈등을 치유하고, 타인을 존경하고 배려하는 심신 단련에 목적이 있다”며 산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는 고향을 중심으로 맺어진 산악회라 더 정겹다. 상호 소통을 통해 존중하고 배려하자. 갈수록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어느 단체든지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문을 활짝 개방해서 남해인이 아니라도 산을 좋아하는 회원을 영입해 활성화 방안을 꽤하자”고 인사했다. 

이날 산행에도 참여한 김종도 해성중·고동창회장은 “지난달 동창회와 연계해 실시한 합동산행에 많이 참여하고 협조해 주신 점 감사한다. 내년에도 산과 함께 건강 잘 챙기시고, 재부동창회 발전에도 관심갖고 동참해 달라”고 인사했다.

격려사에 나선 강연수 자문위원장은 “건강을 위해 등산만큼 좋은 것이 없다. 친구, 선·후배가 허물없이 어울리며 즐거움이 넘치는 곳이 우리 산악회다. 내년에도 자주 얼굴보며 산행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인사하고 새해덕담을 건넸다.  

남면건우산악회는 이날 임원개선에서 심사숙고 끝에 송영욱 회장을 1년 더 연임시키고 감사는 양상길(유임) 한민영 씨를 각각 선출했다.
또, 이기수 고문과 강근옥 감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으면 연간 산행참석이 우수했던 이춘식, 김명자, 이영심, 김민채 회원과 송석원 사무국장, 류동주 산행대장, 임정우 이미애 총무, 한욱녀 재무 등 집행부에게는 공로장을 수여하고 노고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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