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읍·면향우회장들의 모임인 향명회(회장 정정부)가 지난 4일 서초구 서초동 늘푸름 홍천한우에서 송년회를 겸한 총회를 열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정정부 회장과 이석홍, 강영습, 박옥수, 고일웅, 배문태, 백상래 전임 향명회 회장, 그리고 회원들이 참석했다. 박상옥 전임 재경설천면향우회장이 처음으로 참석해 향명회 회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정정부 회장은 “조직문화가 활성화된 사회나 국가는 융성 발전했고 그렇지 못한 사회는 혼란을 거듭했다. 이런 역사적인 경험에 비추어 봐도 우리 향명회의 존재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김봉규 상임 부회장의 사회로 업무보고를 비롯한 총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모임에는 최근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직을 수락한 구덕순 전 재경설천면향우회장이 참석해 회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구덕순 회장은 “제가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을 맡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향명회 회원들의 권유와 군향우회 차기회장 추대위원회의 권유를 받고 거절할 수 없었다”며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힘든 줄 알지만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여기 계신 향명회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 1년인 정정부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명회 회장은 연령순으로 총회에서 추대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날 향명회 회원들은 김종포 전 재경남해읍향우회장을 신임 향명회 회장으로 추대했다. 김종포 회장은 “모임의 원칙에 따라 회장직을 수락한다”며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 바란다”고 말했다.
총회가 마무리 된 후 회원들은 한 해를 보낸 소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배문태 전임 회장은 “촛불 정국 이후 혼란을 겪는 남북관계가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석홍  전임 회장은 “집행부가 잘 되어야 모임이 잘 운영된다”며 향명회를 이끌어준 집행부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또 처음으로 모임에 참석한 박상옥 전 재경설천면향우회장은 “쟁쟁하신 선배님들과 모임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모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저녁 모임 비용은 박상옥 회장이 협찬했다.
향명회는 내년 3월 마포 군향우회 사무실에서 회장단 이·취임식을 갖고 감사와 총무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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