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군향우회 문화분과위원장인 강달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달항아리의 푸른 눈동자> 출간기념회가 지난 1일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회에는 이윤원 재부남해군향우회장, 김장실 전 국회의원, 조창용 부산시인협회 이사장, 김검수 부산문인협회장, 김창식 영호남문인협회 회장, 김정식 전 사하구의회 의장 외 150여명이 참석해 강 시인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강 시인은 “세상은 자유와 평화를 강조하지만 지금 전 세계는 테러와 전쟁의 화염 속에 불타오르고 있고, 현대 자본주의는 평등과 부의 분배를 외치지만 빈부격차는 더 양극화되어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문학인들의 글쓰기도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생명의 글쓰기, 따뜻한 글쓰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대이다. 그런 점에서 요즘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신 서정의 글들이 와 닿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 일 것이다. 시란 이 세상에서 가장 정갈한 영혼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저 또한 그런 글쓰기를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다”며 세 번째 시집 출간의 소감을 밝혔다. 
남해군 이동면 다천마을 출신인 강 시인은 동아대 법학과와 동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 부산마케팅고 교사, 한국여성인적자원개발원 강사, 사하구의회 총무·도시위원장, 화전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국민가곡 ‘기다리는 마음’ 작사자인 김민부 선생을 기리는 김민부 문학제와 김민부 문학상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 사하문화 연구소장, 을숙도 문학회장, 빈에듀컬처 의정연수원 전문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첫  눈
                    강달수   

나는 이렇게
포근하면서도
누군가가 그리워
몸부림치게 만드는
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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