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면종합복지회관에서 지난 4일 오후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설천중앙노인대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었다. 이날 강연자로 장충남 군수가 초빙되어 ‘백세시대 활기 찬 노후생활’을 주제로 강의를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장 군수는 “어른들이 살아오면서 저보다 삶의 지혜들이 훨씬 많을 텐데 특강이라고 하면 좀 부끄럽다. 백세시대 활기찬 노후생활을 주제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다”고 한 뒤 2018년 군정방향 인구현황 노인복지사업 활기찬 노후 생활과 행복한 미래에 대한 언급을 하며 군청방침에 대한 다섯 가지 요소인 산업경제‧해양관광‧청년이 찾아오는 행복한 남해‧귀농귀촌팀‧인구정책팀이 신설된 것에 대한 설명도 곁들었다. 
“우리는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하고 100세 시대를 바라보며 보험을 들어야 한다. 여기 있는 분들은 모두 100세까지 살 것”이라며 1909년생인 할머니가 매일 1시간 씩 산을 오르며 운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시청하게 했다. 110세 할머니가 아들과 함께 한 시간 동안 산을 오르는 것을 보고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미국의 한 평범한 가정집에서는 삯바느질을 하던 할머니가 100세에 그림전시회를 했고 115세에 국민작가로 재능을 발휘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내용도 공개하며 장수하는 사람들이 뒤늦게 자신의 일을 찾아갔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연세는 삶에 장애가 안 된다고 했지만 초고령화의 어두운 면도 소개했다. 우울해 하거나 경제적 어려움, 젊은 사람과의 대화의 걸림돌 등을 거론하며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건강해야 하고 소득이 있어야 하고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설천노인대학은 건강이 있고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 배우자가 없어도 좋은 친구들로 인해 적적하지 않을 것이라는 위로도 했다. 
남해군은 다른 군과 달리 노인대학이 현재 10개가 있고 상주면과 미조면에 완공되면 12개가 된다. 인근 하동에 3개인 것과 고성에 4개인 것에 비하면 얼마나 행복한 곳인가, 곧 남해치매안심센터가 건립되면 치매도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장수건강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독서활동을 통한 두뇌활동이므로 앞으로 노인대학에 책을 많이 비치하여 독서하는 문화를 만들고 노인들의 독서토론방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마음이 불안하지 않은 것이 청복이다. 사람들은 ‘쓸쓸하다 불행하다’라는 말들을 하는데 설천노인대학은 홍복보다 한 단계 높은 청복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청복을 누린다면 백세까지 거뜬히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모두 건강하게 백세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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