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산 풍력발전단지 개발에 찬성하는 서면 고현면 남해읍 일부 주민들 400여명이 지난달 30일 오전 남해군청마당에 모여 “개발행위허가 이후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남해군을 압박하는 집회를 열었다. 
망운산 풍력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곽강원)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심원일 서면 유치위원장, 신익수 고현면 이장단장, 그리고 이윤권 남해읍유치위원장(심천마을 새마을지도자)이 각각 망운산 풍력발전소 유치 찬성발언을 했다.
이들이 주장한 요지는 망운산 풍력발전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므로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날 이목을 집중시킨 사람은 반대여론이 강한 남해읍지역에서 유치를 찬성하는 주민대표로 나선 이윤권 씨였다. 그는 “1천억 원이 넘는 사업비는 남해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적은 것이 아니며 한해 20억 원의 주민지원 효과가 있다. 올해부터 다행히 주민참여형 기업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주민이 발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남해군은 지난 7월 23일 인허가한 개발행위허가 이후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창렬 서면이장단장, 신익수 고현면 이장단장, 이윤권 남해읍유치위원장은 지난 4일 차근열 ㈜남해파워 본부장이 운영하는 관음포가든에 모여 망운산 풍력발전 주민참여협약서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서면이장단장이 서면발전위원회의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논의는 12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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