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초등학교(교장 김주영, 이하 남해초) 관악부 윈드오케스트라가 최근 정기연주회를 열고 단원들의 협연으로 웅장함과 섬세함을 선보여, 가을밤 군민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남해초는 지난 23, 본교 강당에서 17회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윈드오케스트라와 남해초관악부 출신의 졸업생들이 본교 재학생들의 연주에 함께 참여하는 남해초의 전통으로 연주회장이 더욱 빛났다. 이외에도 서진수, 손혁진, 나용주, 최문근, 화경진강사와 김민국씨가 함께 연주에 참여했다.

이날 연주회는 강우람 지도교사와 정필연 지휘자가 번갈아가며 지휘를 맡아, 지난 8월 열린 대한민국관악경영대회 연합부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던 이사부 행진곡’, ‘Red Rock Mountain’ 5곡과 앵콜 2곡까지 모두 9곡이 연주됐다.

특히 연주 내내 경쾌했던 ‘Deep Purple Medley’는 도입부부터 금관 파트가 경쾌한 선율로 곡의 흐름을 주도했다. 연주자들이 기립하고, 제자리에서 한 바퀴를 도는 등의 퍼포먼스는 기존의 정적인 오케스트라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였다. 연주회장은 말 그대로 감동과 전율의 장이었고, 학부모와 관객들은 자리에 서서 박수갈채를 보내며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김주영 교장은 우리 꿈동이들이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오늘 이 자리를 준비했다. 훗날 아이들이 언젠간 자신의 시간표에서 가장 푸르렀던 시간으로 기억에 남아있으면 좋겠다며 관악부를 격려했다.

한편 남해초관악부는 지난 2000년부터 여러 전국단위 관악합주경영대회에서 금상 7, 은상 9회 등의 성과를 거두며, 농어촌 단위학교의 한계를 돌파하고 도시 학교들과의 경쟁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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