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사상 최초로 5000억 원을 돌파한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당초예산인 4200여 억원에 비하면 20%가량이 증가된 급격한 확장 예산을 편성한 셈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 26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30회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20.6% 증가한 511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2018년 본예산 4243억원 대비 일반회계는 21.64% 증가된 4133억 9738만원, 특별회계는 16.46%가 증가된 983억 5259만원 규모이다.
내년 예산을 주요 분야별로 보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 47억7884만원, 문화관광체육 분야 319억454만원(지난해 274억여 원), 환경보호 분야 739억5749만원(지난해 583억여 원), 사회복지보건 분야 960억 1329만원(799억여 원)으로 각각 편성했다.
또한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지난해보다 13.06% 증가된 878억8091만원(지난해 792억여 원), 일반공공행정 분야 846억1915만원(지난해 702억여 원), 산업·중소기업 분야 176억 2,733만원(지난해 172억여 원), 수송 및 교통분야 153억 689만원(지난해 98억여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269억 4774만원(지난해 176억여 원), 교육분야 53억 1730만원(지난해 37억여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를 제외하면 대부분 5~10%씩 증액됐다.
시정연설에서 장충남 군수는 ▲농·어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업인 월급제 도입과 농업인 직접지불제 시행, 농민수당 신설 검토, 어업기반 강화사업 등을 제시했다. 이어서 ▲노량대교 개통에 따른 노량권역 활성화방안 마련, 노도 문학의 섬· 다이어트 보물섬·힐링빌리지 등 추진되고 있는 계속사업의 조기완공 등을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 및 어린이 테마파크, 남해 K-POP체험랜드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대한민국 관광1번지 남해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장 군수는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경제살리기위원회 구성과 IGCC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창선 당저 비행차 실험단지 개발, 지역특화형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을 강조하고, ▲남해화폐 확대발행과 청년일자리와 함께 하는 인구증대시책 추진으로 실질적 인구증대를 실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장 군수는 ▲군단위 LPG 배관망사업과 ▲청소년 수련관 건립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통해 안전한 생활환경에서 군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남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장 군수는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및 토론과 소통문화를 정착시킨 숙의민주주의를 정착해 소통과 화합, 공감, 참여하는 자치행정을 뿌리내리고, ▲공정한 인사행정과 부정부패 없는 행정 실현을 통한 공정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함께 잘 살고, 활력 넘치는 군민을 위해 우선 한마음이 되어야겠다는 판단으로 지난 5개월 간 군민 대통합에 열정을 쏟았다”고 밝히고, “예산안은 우리군이 나가야 할 방향과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군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새로운 번영의 남해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