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신협3층에서 지난 19일 수필가 김희자 문학창작교실이 개강되었다. 남해신협과 남해신문사가 주최를 하고 남해문학회가 주관을 한 문학창작교실(수필반)은 오는 12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47명의 수강생들은 살아 있는 강의에 귀 기울이며 수필 쓰기에 집중하였다. 글을 잘 쓰려면 다독 다작 다상량 잦은 퇴고밖에 다른 길이 없음을 주지시킨 후 글은 제목이 좋아야 하고 아름다운 상상을 많이 해야 하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열린 사고를 갖고 솔직한 글을 써야 한다고 했다.   
김 수필가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일을 사유하며 수필을 써오고 있다. 남해에 내려와 8편의 글을 이미 써놓은 상태이며 그동안 쓴 글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빈집’이라는 작품을 오늘 들고 왔다. 이웃집에서 직접 지은 쌀을 검은 비닐봉투에 담아오기도 하는 시골인심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3년 정도 남해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있을 예정인데 남해가 좋아지면 영원히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수강생의 ‘빈집’ 낭독이 있은 후, 김 수필가는 다음 주에는 본격적으로 수필 쓰는 방법과 미리 메일로 보낸 작품을 퇴고하는 수업을 이어나갈 것이며 자신이 쓴 두 권의 책 ‘등피’, ‘꽃문이 열릴 때까지’를 준비해 올 것이니 꼭 참석해 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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