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열린 경상남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의 우승으로 전국 대회 출전권을 따낸 창선중학교(교장 박기성, 이하 창선중) 여학생탁구부가 전국 대회서 ‘3라는 낭보로 다시 한 번 남해군을 감동시켰다. 지난 도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전해진 기쁜 소식에 학생학부모교직원은 한마음으로 기뻐하며 자축했다.

창선중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제주에서 열린 제11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 출전했다. 도 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창선중 강지우, 박소현, 이한별, 황하린, 정가은, 박초언 선수는 다른 쟁쟁한 시도 대표 선수들과 겨뤄 당당히 3위를 거머쥐며 단위 학교의 자존심을 세웠다.

첫 날 예선전에서 창선중은 3개 팀에 완승하며 조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8강에서 강팀을 만나 세트스코어 21로 이긴 상황, 단식에 나선 황하린 선수가 아쉽게 졌다. 그러나 곧이어 복식팀이 선전해 4강에 진출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창선중은 4강에서 세트스코어 31로 패했지만 공동 3위를 차지해 잘싸웠다는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이번 성과의 공은 단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합작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여학생부가 대회를 준비하는 중에, 남학생들이 연습 상대로서 선수들과 꾸준히 연습경기를 함께했고 탁구대 사용 시 선수들이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학부모들은 도대회 우승 후 학생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연습해야 한다며 거금을 들여 탁구 로봇을 구입해 학교에 기탁하고 간식비 지원으로 선수들의 내조를 톡톡히 해냈다.

황하린 선수는 내가 8강에 단식으로 나가서 졌는데 함께 운동한 선수들에게 미안해서 울었다. 하지만 뒤이어 강지우박초언 복식팀이 선전해 4강에 갈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그리고 첫 대회였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기성 교장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자존감을 높인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 창선중 학생들이 탁구를 좋아해서 스포츠클럽 시간 뿐 아니라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자발적으로 탁구를 즐긴다.”아이들이 탁구대를 사용에 규칙도 만들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자로서 뿌듯하다. 창선중은 공부뿐 아니라 운동과 악기를 즐길 줄 아는 문화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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