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현미술관(관장 길 현)은 지난 11일(일요일)교육청 위쪽 운동기구가 있는 공터에서 남해여중‧ 남해고‧제일고 벽화동아리인 ‘수퍼그래픽’ 학생들과 남해고 맨투맨 봉사단이 모네화실 선생들과 뜻을 모아 4차 벽화작업을 했다. 
오전부터 시작한 벽화작업이 오후 4시가 가까워질 무렵 갑자기 내린 비로 중단이 되었다. 모네화실 이인성 회장 이 현장을 직접 찾아와 격려를 해 주었고 지나가던 동네사람들도 모두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길 현 관장은 역시 봉사는 함께 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매번 새기게 된다며 다음 주에 작업을 한 번만 더 하면 남해읍 4차 벽화작업은 마무리가 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8월 12일 1차 때는 길현미술관 벽면에 고래그림을, 10월 3일 2차 때는 홍현마을에 동백꽃을, 10월 28일 3차 때는 홍현마을에 코스모스 벽화작업을 했다. 오는 18일 남해읍에 벽화 작업을 완성하고 시간이 남으면 홍현마을 벽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길 현 관장은 “학생들과 재능 나눔 봉사를 하면서 사람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더욱 힘이 난다. 날씨가 좋을 때도 있지만 견디기 힘든 날도 있다. 하지만 칙칙한 벽들이 화사하게 밝아오는 것을 볼 때면 모든 것을 보상받는 듯한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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