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초등학교(교장 정영자)녹두관에서 지난 9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고현 멀구슬인 교육성과 발표와 어울림한마당을 열었다. 학교 현관 앞에 80년 동안 자리 잡고 있는 지혜의 나무, 멀구슬 나무에서 유래된 이 행사는 일 년에 한 번 고현초등학교의 축제한마당이 되고 있다. 
이날은 정 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먼저 3월부터 10월까지 전교생이 그동안 활동했던 내용들을 동영상으로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3월 2일 시업식을 시작으로 북버스 체험‧학부모총회‧사천 항공우주박물관에서 봄 현장 체험학습을 하고 내 고장 자전거탐방과 둑방길 걷기‧찾아가는 인형극‧진로체험교육‧영어체험‧하동북천 레일바이크 체험 등으로 지나간 추억을 상기하게 했다. 
▲1부 공연한마당, 기타연주‧민요창‧가야금‧국악동요‧동극 등 펼쳐
교육성과 동영상 시청 후 2학년 학생들이 첫인사로 페스티벌 그리팅을 시작으로 5~6학년 기타연주 아름다운 기타세상(어머나 외1곡), 3~4학년 민요창 아리랑연곡, 2학년 우쿨렐레 나는야 고현음악가(가을바람 외 2곡), 3~4학년 가야금 선생님과 함께 너영나영, 5~6학년 국악가요 시집가던 날, 2학년 국악동요 산도깨비(몽금포타령 새야새야), 3~4학년 오카리나 요정들의 속삭임(성자들의 행진 외 1곡) 찬조출연 국악강사 가야금 병창 국악자매 앙상블 5~6학년 여학생 댄스 k-pop을 보여줘, 2학년 동극 꼭두각시, 3~4학년 부채춤 나비처럼 나빌레라, 5~6학년 댄스 문을 여시오, 전교생 플래시 몹, 교실에서 찾은 희망, 6학년의 끝인사로 클로징 멘트를 공연하여 총 10개 부문 14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부 다문화 민속놀이한마당(미국‧중국‧필리핀‧일본 등)과 행운권 추첨 
학생 3명이 음악줄넘기를 예술적으로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다정하게 몸 풀기 체조를 했다. 어울림프로그램인 민속놀이한마당에서는 미국의 민속놀이인 ‘유령권투’를 만날 수 있었는데 학생1명과 학부모1명이 마주보고 서서 막대기에 달린 글러브로 서로 공격하여 밀어내는 경기였다. 필리핀의 티니클링은 학생1명과 학부모1명이 두 개의 대나무를 피해 안과 밖으로 뛰는 경기였다. 중국의 찌엔쯔는 학생1명 칠교놀이였다. 일본의 와나게놀이는 학생1명과 학부모1명이 고리던지기를 하여 승부를 가리는 경기였고, 필리핀의 깡통 쓰러트리기 경기는 학생1명과 학부모1명이 참가하여 공을 굴려 쌓인 깡통을 쓰러뜨리는 경기였다. 2부 행사의 말미에는 가족별 행운권추첨도 준비되어 푸짐한 경품을 차지하는 기쁨까지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6개국의 민속놀이를 가족단위로 경험해 봄으로써 다문화시대에 걸맞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녹두관에는 그동안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만든 작품들이 전시돼 감상할 거리가 푸짐했다. 돌봄교실 생활터전교실 각 학년별 솜씨자랑 방과 후 수업 작품 등이 2018년 멀구슬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축하장학금 지급 예정
고현초등학교는 소규모 농촌학교의 특성을 살린 학교이다. 배움과 실천으로 꿈을 키우는 멀구슬인 교육을 비전으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창의와 감성을 키우며 학생이 행복한 미래형학교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행복맞이학교 운영 무학년다모임을 통한 학생자치활동 활성화로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고자 더욱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질 높은 배움 중심 수업 구현, 기초와 기본학력 정착, 예술적 감성을 기르는 문화예술 교육(사군자‧가야금)꿈과 끼를 살리는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독서교육 강화, 복지시설 봉사활동 등으로 배운 것을 직접 주변 이웃과 가족 친구들에게 실천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고현초는 교직원 학부모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과 협력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성과 창의성을 고루 갖춘 행복한 학생을 기르고 있다. 특히 2019년도부터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입학생에게는 축하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지역민과 학생 학부모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라며 교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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