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시금치를 포함한 '노지 시금치'에 대해 내년 2020년부터 농작물재해보험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시금치 시설에만 적용됐던 농작물재해보험이 2020년부터 노지 시금치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19년 노지배추··호박·당근·5개 품목을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으로 포함하는 등 '20년까지 재해보험 품목 10개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19년 도입할 5개 품목뿐만 아니라 '20년에 도입할 팥, 살구, 노지시금치, 호두, 보리 5개 품목도 일괄 선정하여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신규 도입품목은 지자체 및 현장에서 건의된 30개 품목에 대해 재배면적 등 통계를 활용한 상대평가와 전문가 평가, 유관기관 검토회의로 신규품목()을 마련한 후 농업재해보험 심의회의 서면심의를 거쳐 확정되었다.

이번 선정으로 배추, 무 등 주요 노지채소들까지 농작물재해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많은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이 증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추·무 등 일부작물은 농작물재해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많은 농업인들이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되어왔으나,

내년부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가능해져 자연재해에 대비한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도입품목은 주산지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최소 3년 이상 운영한 후 전국으로 확대 운영되며, 시범사업 지역, 가입기간 등 세부적인 상품내용은 현장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품목 확대뿐만 아니라, 보험가입률 제고를 위해 보험료 부담 완화, 특약의 주계약 전환 등 현장의견을 수렴한 보험 상품을 개선할 계획이다.

농가가 선택하여 보장받는 특약 중 최근 빈번히 발생되고 있는 사과 일소피해 등 일부재해를 주계약으로 전환하여 주계약의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특약 미가입으로 인한 경영 불안정을 해소한다.

'18년 사과, , 벼 품목에 대해 시범 도입되었던 보험료율 상한선 결과를 분석하여 '19년 타 품목까지 확대를 검토하고, 관수시설, 전기 울타리 등 방재시설 설치 시 보험료 할인 품목도 확대하여, 보험료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사료작물 재배농가가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19년부터 총체벼, 사료용 옥수수도 보험적용이 될 수 있도록 상품을 개선한다.

세부적인 상품개선안 및 '19년도 농작물재해보험 추진계획은 농업재해보험 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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