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회사에 나선 이윤원(얼굴사진) 군 향우회장은 “산에 오르다 보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우리도 욕심을 내려놓고 옆도 돌아보면서 여유가 있다면 나누고 서로 배려하며 사는 남해인이 되도록 하자”고 인사하고 이날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서면산악회 곽명균 회장과 진행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곽명균 서면산악회장은 “등산대회 주관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꼈다. 그러나 저는 남해인을 믿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진행에 다소 미흡하거나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고, 가까이 있어도 자주 보지 못하고 고마움을 몰랐던 고향 선·후배, 친구 간에 돈독한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올 봄 부산에 내려왔을 때 많은 향우님들이 지지해 주셔서 정말 든든했고, 지금 구청장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남해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구정 열심히 꾸려가겠다”고 축사했고 김갑주 고문은 “합동등산대회가 2001년도 시작해서 벌써 17년이 되었다. 그동안 대회를 이만큼 키워온 여러분의 협동과 단합에 찬사를 보낸다. 등산 꾸준히 해서 건강 잘 챙기고 활동적이고 정열적으로 열심히 뛰어 고향과 향우회 발전에도 앞장서자”고 격려했다.
류지선 이담 고문, 이성권 전 바른미래당 부산시장 후보는 오늘 행사를 계기로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여 재부남해군향우회의 발전과 향우들의 변함없는 애향심을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

■ 신명났던 노래경연대회 

본격적인 화합한마당 잔치가 열린 2부에서는 각 산악회별 노래 경연대회가 펼쳐졌는데 이장옥 향원회원, 이종명 군 향우회 감사,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공정한 심사를 위해 수고했다. 
각 산악회에서는 백댄서와 응원부대를 동원해 대표 가수를 열렬히 응원하며 무대 흥을 끌어올렸는데 특히 미산회의 쉐마 밸리댄스 공연은 화끈한 의상과 현란한 몸짓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쟁쟁한 실력자들의 무대가 끝나고 심사결과 질서정연하고 통일된 안무로 가수의 노래를 한층 돋보이게 한 설천산악회(지소민-소풍같은 인생)가 1위를 차지했으며 중저음의 멋진 보이스를 선보인 남수산악회(김경광-거짓말)가 2위, 밸리댄스팀을 동원해 초대가수 무대를 방불케 했던 미산회(홍애란-따르릉)가 3위를 각각 수상했다. 
또, 최다참가상은 제9회 대회를 주관했던 창선산악회에서 획득했으며 질서와 쓰레기처리 등에 모범을 보인 팀에게 주는 모범상은 이날 선두에서 등산길을 이끌었던 남상산악회가 받았다.
백화점상품권을 비롯해 남해특산품, 요트승선권 등 푸짐한 경품은 각 산악회 별로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골고루 돌아갔으며 최신형 공기청정기가 걸린 행운대상은 돛들산우회 회원인  한선자 군향우회 여성행사부회장이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다.
이번 등산대회는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함께 호응하고 즐기며 대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켰고 행사 후 앉은 자리 쓰레기처리와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마무리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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