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은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뿔이 있는 놈(角者)은 이빨이 없다(無齒)는 예기는, 이 세상에서 장점만 가지고 있는 생물은 없을뿐더러 단점만 가진 생물도 없다는 것이다.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다' 이 말을 좀 더 확대 해석해 보면, 날개달린 새는 다리가 두 개 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네 개다.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변변찮고, 열매가 귀한 것은 꽃이 별로이다.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장점이 때로는 단점이 될 수 있고, 반대로 단점이 때로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은 결국 자신만 손해 볼뿐, 아무것도 달라지거나 바뀌는 것은 없다.
 서로의 재능과 감정을 살려, 조화롭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며, 이는 요즘 시대에서 강조하고 있는 윈윈(Win-Win) 상생효과와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 위에 다른 사람이 재능이 더해져야 더 큰 역량과 힘을 발휘 할 수 있게 되며, 하고자 하는 일과 창조성이 더욱 증대된다고 할 수 있다.
 '각자무치'의 지혜는 우리의 삶과도 함께 가야 할 과제이다. 직장이나 가정생활이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나 가족이 갖고 있는 능력과 강점을 잘 관찰하여 이를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지지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보면, 과거로부터 상대에 대한 인정과 존중보다는 자신의 삶의 방식과 자신의 강점에 상대방을 맞추려는 일들이 더 많았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세상에서 나와 똑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대방의 대한 호기심을 갖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자유롭게 개진하고, 상대방과의 공통점을 찾아, 어느 순간 마음이 편해지면서 친숙해 지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누구를 만났느냐에 어쩌면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파리 뒤를 쫓으면 변소주위만 맴돌 것이고, 꿀벌의 뒤를 쫓으면 꽃밭을 함께 노닐게 될 것이다.
 진정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감사라는 삶의 태도에 있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지며, 사람은 어떤 사람을 사귀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 된다' 내 주변에 어떤 인연이 될 사람이 있는가? '고개를 숙이면 부딪지는 법이 없다' 겸손하게 한번 숙이고 양손을 먼저 내밀면 더 많은걸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한사람이 모든 복과 재주를 갖출 수는 없다. 사자나 호랑이가 뿔까지 있으면 동물의 세계는 난장판이 될 것이다. 재물 ․ 명예 ․ 권력을 다 움켜지려고 한다면 과다망상(誇大妄想)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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