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창선중학교(교장 박기성) 2학년 학생들은 김정철 창선면장을 만나 배려정책 건의문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지난 3주간 진행된 ‘'배려정책건의문 쓰기 프로젝트'’에서 모둠 토의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여러 차례 상호 점검했다. 이는 학생들이 창선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실천적인 방법을 체득하고, 지역에 뿌리를 둔 교육과정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창선중의 교과 활동 중 하나다. 건의문의 내용은 주로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정책으로, 당장 실현되기에 현실적으로 힘든 건의 사항도 있다. 하지만 본 기사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건의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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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를 설치해주세요.

창선면장님께
 존경하는 면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창선중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정ㅇㅇ 이라고 합니다. 건의문을 올리려고 하는 문제는 제가 현재 살고 있는 마을인 연곡마을의 문제입니다. 연곡마을은 제 나이 또래인 친구들이 1~2명 정도 있을 정도로 고령층이 많은 마을입니다.
 저희 마을엔 버스정류장이 딱 하나가 있는데 그 한 개의 위치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위치보다 많이 경사진 곳에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의 집이 사진을 보면 큰 원 쪽이 집들이고 정류장은 작은 원 쪽입니다.

 

그리고 노란 원들은 경사진 곳 인데 정류장 쪽에 하나가 있고 마을 쪽에 두 개가 있습니다. 주민들의 대다수가 고령층인데도 불구하고 경사진 쪽 위에 정류장이 있으니 올라가시기도 너무 불편할거 같다고 생각하여 주황색 원 쪽에 쉼터를 하나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황색 원 쪽이 도로이므로 쉼터를 조금 높게 만들면 정류장 갈려고 힘이 드신 주민 분들도 밭일하다 힘이 드셔서 쉬러 오신 분들도 쉼터에서 쉬시다가 편하게 올라가시거나 일하러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더운 날 편하고 조금이라도 쉬게 쉼터를 만들어 주세요.
              

이상 저의 건의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9.09.일요일 정ㅇㅇ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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