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창선중학교(교장 박기성) 2학년 학생들은 김정철 창선면장을 만나 “배려정책 건의문”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지난 3주간 진행된 ‘'배려정책건의문 쓰기 프로젝트'’에서 모둠 토의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여러 차례 상호 점검했다. 이는 학생들이 창선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실천적인 방법을 체득하고, 지역에 뿌리를 둔 교육과정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창선중의 교과 활동 중 하나다. 건의문의 내용은 주로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정책으로, 당장 실현되기에 현실적으로 힘든 건의 사항도 있다. 하지만 본 기사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건의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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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없어 위험합니다.>

창선면장님님께

안녕하세요. 면장님 군정이 많아 힘드실 것 같은데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남해 창선면 곤유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창선중학교 학생 김ㅇㅇ 입니다. 제가 곤유 마을을 다닐 때 마다 인도가 없거나 좁아서 바로 옆으로 차들이 자나가고 차들이 사람들을 피하려고 클락션을 울리거나 차선을 조금 침범하는 경우가 꽤나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저희마을의 주민의 상당수가 나이 드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인도가 없거나 좁은 곳을 지나갈 때 조금이라도 균형을 잃으시면 아주 위험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첫째 인도를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인도가 없어 주민들이 지나다닐 때 바로 옆으로 차들이 지나다녀서 마을주민 분들이 위협을 느낍니다. 제가 마을을 돌아다니는데 대형차들도 꽤나 있었습니다. 대형차들은 사람을 피하지 않고 클락션을 울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대형차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둘째 과속방지턱이나 속도제한 표지판을 설치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과속방지턱이나 속도제한 표지판이 있으면 속도를 줄이게 되어 운전자가 더 조심하게 되어서 사고가 난다고해도 피해는 적게 일어날 것 같습니다. 마을에는 과속방지를 하지 않아 차들이 상당히 빠르게 달립니다. 차들을 천천히 달리게 하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것 들을 통해 곤유 마을이 조금 더 안전한 마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건의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해결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년 9월 6일

창선중학교

김ㅇㅇ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