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창선중학교(교장 박기성) 2학년 학생들은 김정철 창선면장을 만나 배려정책 건의문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지난 3주간 진행된 ‘'배려정책건의문 쓰기 프로젝트'’에서 모둠 토의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여러 차례 상호 점검했다. 이는 학생들이 창선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실천적인 방법을 체득하고, 지역에 뿌리를 둔 교육과정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창선중의 교과 활동 중 하나다. 건의문의 내용은 주로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정책으로, 당장 실현되기에 현실적으로 힘든 건의 사항도 있다. 하지만 본 기사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건의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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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이 필요해요

창선면장님께

안녕하세요. 창선면장님 더운 날씨에도 수고 하십니다. 저는 창선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문ㅇㅇ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창선에는 밤이 되면 가로등이 적기 때문에 시야가 어두워져 많은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저는 이 문제점을 알려드리고 해결책을 건의하고 싶어 이 건의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안전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어두우면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넘어지거나 부딪혀 다칠 수도 있고 도로를 건널 때 운전자가 사람을 보지 못해 사고가 날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두움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두워지면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관광지인 창선에는 관광객이 자주 오는데 가로등이 없어서 다치게 되면 관광객들 사이에서 창선의 인식이 안 좋아 질 것 같습니다.

가로등과 비상용 손전등을 어둡고 가로등이 없는 곳에 비치 해주세요. 장포마을에 있는 모상개해수욕장 근처와 수산에서 상신 쪽으로 가는 곳에 가로등이 거의 없어 늦은 시간대에는 너무 어두워서 다니기가 힘듭니다. 특히 수산에서 상신 쪽으로 가는 길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길인데 너무 어두워 다니기가 힘듭니다.

만약 가로등과 비상용 손전등을 설치 해주신다면 시야가 밝아져 앞이 잘 보이게 되어 안전의 위험성이 낮아지고 어두움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마음 놓고 밤에도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관광객이 왔을 때도 인식이 좋아질 것 같고, 면장님이 가로등을 설치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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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ㅇㅇ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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