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창선중학교(교장 박기성) 2학년 학생들은 김정철 창선면장을 만나 배려정책 건의문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지난 3주간 진행된 ‘'배려정책건의문 쓰기 프로젝트'’에서 모둠 토의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여러 차례 상호 점검했다. 이는 학생들이 창선면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실천적인 방법을 체득하고, 지역에 뿌리를 둔 교육과정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창선중의 교과 활동 중 하나다. 건의문의 내용은 주로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정책으로, 당장 실현되기에 현실적으로 힘든 건의 사항도 있다. 하지만 본 기사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건의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버스 정류장에 버스 시간표를 설치하여 주세요.

 

창선면사무소 면장님께

 

안녕하세요. 창선면사무소 면장님, 저는 창선중학교에 재학 중인 하ㅇㅇ입니다.

제가 이 건의문을 올리게 된 이유는 요즈음 학교를 등교할 때 버스를 이용하려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 불편한 점은 바로 버스 정류장 근처에 버스 시간표가 없는 것입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보면 버스 시간표가 설치가 되어 있지만 여기 창선지역에 있는 버스 정류장들을 보면 버스 정류장에 버스 시간표가 있는 곳을 볼 수 없습니다. 버스 시간표가 없는 것으로 인해 버스 시간이 언제인지 모르는 학생들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버스가 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편의점을 갔다 오는 사이에 버스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창선 안에 있는 버스정류장 마다 버스 시간표를 설치해주셨으면 합니다. 만약 버스 정류장마다 버스 시간표를 설치하게 된다면 버스를 많이 이용해 보지 않았던 사람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관광객이 창선에 왔을 때에도 버스시간표를 보고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 시간표를 설치하실 때에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작은 글자를 보기 힘드신 점을 고려하여서 버스 시간표의 글자 크기를 크게 하여 부쳐주셨으면 합니다. 이 건의문을 통하여 창선사람들이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주세요.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912

창선중학교 하ㅇㅇ 올림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