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대성 사진작가>

 

추수가 한창이던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스포츠파크 일원과 공설운동장에서는 군내 남성 직장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16회 남해군수기 직장인 축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총 9개 팀이 참여해 2개조로 나눠 경기를 치렀고, A조에는 남해경찰서, 남해군수산업협동조합, 남해신용협동조합, 남해전기, KB손해보험 남해지점이 B조에는 경상남도남해교육지원청, 남해군청(이하 군청), 남해군청 환경녹지과(이하 환경녹지과), NH농협 남해군지부가 출전했다.

올해 눈에 띈 팀은 환경녹지과와 군청이다. 해마다 우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우승팀은 이 두 팀 중에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예선에서 군청은 환경녹지과를 53으로 누르며 우위를 점했다. 군청은 이후 교육청과의 경기에서 42로 이기며 예선을 휩쓸고 준결승에 가볍게 진출했다. 환경녹지과도 이후 농협과의 경기에서 21로 승을 챙기며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줬다.

준결승에서는 군청은 수협을만나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43으로 결승진출을 확정했고, 환경녹지과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남해전기를 21로 누르는 등 결승전은 우승후보로 꼽히던 군청과 환경녹지과의 재대결로 진행됐다.

양 팀은 결승에서 우승을 두고 치열하게 다퉜다. 후반전까지도 환경녹지과가 42로 우세한 듯 보였으나 경기 종료 직전 군청이 잇따라 세 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환경녹지과는 그동안 강력한 우승후보로 항상 거론됐고 그만큼 이기기에 쉽지 않은 팀이었다. 하지만 군청은 고참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강한 조직력과 시원시원한 팀플레이로 강한 상대였던 환경녹지과를 꺾을 수 있었다.

이로써 군청 팀은 작년 직장인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으로 쌓였던 체증을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으로 날려버렸다.

한편 남해전기와 수협이 공동으로 3위를, 입장상은 KB손해보험이 획득했으며 페어플레이상에 신협에게 돌아갔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최우수 선수상에 정귀용선수(군 환경녹지과)가 최다득정상은 류성호선수(군청)가 최우수GK상은 배치완선수(군청)가 수상했다.

박춘식 축구협회 실무부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석해주고 즐겨주시는 선수들께 감사하다다만 앞으로 축구대회에 참가할 여건이 되는 더 다양한 팀들을 발굴해 직장인 축구대회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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