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이 주최하는 ‘제22회 남해문화의 날’ 행사가 오는 31일(수) 오전 10시부터 남해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프로그램은 식전공연, 1부 문화의 날 기념식과 초청특강, 2부 539명의 문화원 회원과 함께하는 문화한마당으로 짜였다.


식전공연은 서윤희 어린이발레단 공연, 색소폰 라인댄스 콜라보 공연, 남해문화원 보물섬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1부 기념식은 남해향토사연구소장 및 분과위원장 위촉장 수여, 문화대상 수상자와 올해의 문화인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하미자 문화원장과 내빈들의 축사를 듣는다. 남해문화원이 이날 기념식에서 부설 향토사연구소장과 분과위원장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하는 뜻은 최근 문화원이 부설 향토사연구소를 재정비한 내용을 군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29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향토사연구소는 박성석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를 소장으로 추대하고 각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렇게 하여 남해문화원은 문화교실과 향토사연구 양 날개를 재정비하고 힘차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이번 문화의 날 기념식을 통해 남해문화원이 민선6기 때 자치정부와 빚어왔던 갈등을 민선7기의 시작과 함께 말끔히 해소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남해문화원은 지난 22일 남해문화대상심사위원회를 열고 제22회 문화대상 수상자와 올해의 문화인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문화대상 수상자는 향토문인인 이처기 선생이다. 1937년생인 이처기 선생은 창원반송여중 교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38년간 교직에 몸담았으며, 시조시인으로서 남해의 아름다움을 찬미한 <남해찬가>. 「널문리 가는 길」 등 5권의 시조집을 발간했으며, 향토인물들을 재조명하는 칼럼을 지역신문에 계속 연재해오면서 향토문학과 인물과 자연을 알리는데 노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문화인상 수상자는 정필원 씨다. 1966년생인 정 씨는 남해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이자이자 삼동초, 남해초 관악부 지도, 칸타빌레합창단 지휘자로서 향토문화예술발전에 오랫동안 힘써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초청특강 순서로 남해출신인 김장실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한국대중가요와 정치사회학’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다. 그는 미국 카네기홀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했을 정도로 이름을 날렸다. 강연은 ‘그 때는 왜 이 노래가 사랑을 받았나?’를 설명해주는 내용인데, 그가 가수처럼 직접 노래를 불러주기도 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 남해문화원은 정작 고향사람들은 듣지 못했던 그의 강연을 들을 기회를 이번에 마련했다.


점심시간과 함께 시작되는 2부 539명의 문화원 회원과 함께하는 문화한마당은 남해문화원의 문화학교 15개 프로그램 지도강사와 수강자들이 펼치는 공연과 전시, 체험부스로 진행된다. 칸타빌레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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