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순국공원에서 오는 2일과 3일 양일간 이순신 순국제전을 개최한다. 2000년에 노량해전승첩제로 시작되어 오던 행사가 2012년까지 계속되다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중단이 되었다. 다시 2017년에 이순신 호국제전으로 부활되었던 것이 올해에는 이순신 순국일 즈음에서 열리는 행사인데다 이순신순국공원과 연관 지어 이순신순국제전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임진왜란 최대의 해전이자 마지막 해전으로 이 충무공이 최후를 맞은 노량해전의 승리를 기리고 관음포 앞바다에 잠든 원혼들을 달래기 위한 의식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량해전에서 장렬히 전사한 이충무공의 호국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열리는 이 행사는 현재 경상남도 우수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잠깐 과거를 거슬려 내려가면 그의 구국정신을 드높이기 위한 일환인 운구행렬도 그동안 민간주도로 자발적으로 10년 동안 재연되어오다 작년부터 남해군의 주도로 방향전환이 되었다.


△주 무대‧전시참여‧체험행사,


‘이순신의 바다’ 뮤지컬 공연
이날 주무대행사로 오전 11시부터 홍보영상을 1시간 동안 상영하게 되며 화전매구길놀이와 고현집들이 굿놀음이 뒤를 잇는다. 해군군악대와 의장대 시범이 끝나면 개막식 공연으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고유제를 하게 되고 식후공연으로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뮤지컬 ‘이순신의 바다’를 관람하게 된다. 진주 검무와 순국공원 가을콘서트 공연 후에는 마지막무대로 이순신 판타지아에서 조명 영상 불꽃놀이가 동원된다. 다음날은 오전 10시 마당극 리허설과 화전매구길놀이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진혼제와 널 안치 발인제 이순신운구행렬 재연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추모대제 전통무예 시범 줄타기 공연 팬텀보이스 갈라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로 남해문학회에서 주관하는 이순신장군 추모 시화전과 어록 전시, 남해교육지원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한려해상사무소에서 주관하는 보물섬 환경사랑한마당 행사가 예정돼 있다. 체험행사부스에서는 전통체험으로 솟대 만들기 병영체험 거북선RC카 이순신 영상 연 만들기 판각시연 서각 무료사진인화서비스 삼베 짜기 닥종이 조형물 전시 고서 만들기 등을 한다. 또한 공공홍보관에서는 남해관광 남해마늘 남해농수산물 체험마을 관광두레 귀농귀촌 생태관광 전시판매 음료 나눔 봉사 정신치매극복 남해사랑상품권활성화를 운영한다. 그리고 일반음식과 농‧특산물 요리 등을 만나게 된다.

△남해군 해설사와 함께 하는 이순신순국공원 해설 투어


순국공원해설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혜연 정영숙 씨가 맡게 되며, 남해 서재심이 전하는 이순신이야기는 오는 2일(금) 11시30분, 오후2시에 있고 3일에는 11시30분, 오후3시에 있다. 강의 장소는 이순신순국공원 내 리더십체험관이며 이순신리더십 강의와 이순신 어록쓰기를 해 볼 수 있다.


△이순신 관련 축제 이모저모


전국의 이순신 관련 축제는 역사가 오래된 진해의 군항제와 통영의 한산대첩제 그리고 이순신의 고향 아산의 성웅 이순신 축제를 포함하여 여러 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승첩지가 경남과 전남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경남이 앞에서 열거한 남해 진해 통영의 축제와 거제의 옥포대첩기념제와 고성 당황포대첩기념제 등 5개이고 전남이 여수 거북선축제와 명량대첩축제 등 2개로 총 8개나 된다. 남해의 경우는 그동안 민간주도의 자생적 행사로 노량승첩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생겼고 규모도 크지 않다가 이순신장군 순국 유적이 보다 현대화되고 성역화되면서 남해군의 의지로 동북아평화제라는 비전을 가지고 개최된 첫 해가 지난해의 행사였던 것이다. 그동안 노량승첩제로 개최된 시기는 주로 12월 5~6일로 사실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1598년 음력 11월19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12월 16일과는 상관없이 치러져 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축제의 국제화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가지고 있는 이 행사는 남해군을 대표하는 축제로 반드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박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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