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요, 호외!”
신문팔이 제 씨 아저씨가 읍 군청앞 도로에 즐비한 상점들과 상점을 둘러보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타고가던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안면 있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곤 말했다.
“11월 5일 남해읍 도시재생사업 주민공청회를 연답니다”
그 전단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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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읍 도시재생사업 주민공청회 개최
□언제; 11월 5일(수)
□몇시; 오후 2시
□어디서; 남해읍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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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단지를 받아 읽어 보던 김 씨가 감탄하듯 말했다.
“읍 도시재생 사업 선정된 게 8월 31일이니께 두 달도 안되어 후딱 진행하는구만”
옆에 섰던 식당 주인 박 사장도 내용을 좀 아는 듯이 “우리 남해가 도시재생 선도지구로 지정돼 다른 절차 없이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더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