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유배문학관에서 지난 19일과 20일 남해평생학습축제를 개최했다. 50여 개의 홍보체험부스가 넓은 광장을 가득 차지했고 3천여 명의 방문객들은 의자에 앉기도 하고 햇빛을 피해 서기도 한 채 다양한 공연을 지켜보며 웃음과 즐거움을 자아냈다.

첫째 날은 오전 1030분부터 도전 IT실버벨 대회를 열었고, 식전공연으로 예뜰과 문화원색소폰반이 음악을 선물했다. 오후 2시부터는 개막식의 축포가 터뜨려졌고 사람들은 박수로 환호했다. 특히 이날은 지난 어르신 한글백일장 자유글쓰기부에서 으뜸상을 받은 강금순 씨가 자신의 글을 읽는 시간을 가져 이 세상 어머니들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충남 남해군수의 격려사와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의 축사가 있은 후, 노인복지관이 준비한 민요, 이동면 주민자치센터의 체조와 라인댄스, 창선노인대학의 노래와 건강체조, 문화예술강좌 한춤반의 한춤, 스포츠댄스실버팀의 스포츠댄스 등 밤 8시가 되어도 축제의 향기는 식어지지 않았다. 둘째 날도 10시부터 아르모니아의 현악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창원윈드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분위기는 끝까지 무르익었다. 축제의 꽃인 공연을 이틀 동안 준비한 단체는 남해문화원 남해평생학습관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 부설노인대학,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군내 평생학습기관 단체 30여 개 팀이었다.

이날 참여한 홍보부스는 다양한 이벤트와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고 관심을 끄는 체험부스에서는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들이 줄을 서게 하는 풍경까지 만들어냈다. 참여자들은 이런 행사가 있기 전에는 어느 단체에서 어떤 작품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몰랐는데 이번에 자세히 알게 됐으며, 홍보부스에서도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다고 했다. 2년마다 열리는 결실의 축제가 좋은 가을 날씨와 어우러져 더욱 빛났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