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출신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유도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강승호 선수(22, 영남대학교)가 칠전팔기 노력 끝에 올해 전국체육대회 유도종목 개인전(100kg 이상 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승호 선수는 지난 12일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된 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상남도 대표로 유도종목 개인전 100kg 이상 급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강 선수는 예선전을 무사히 통과해 지난 14일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최영근(원광대학교)을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김성준(한국체육대학교)를 아쉽게 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획득, 그동안 응어리져있었던 체증을 깨끗이 씻어냈다.

강 선수는 과거 초등학교 시절 처음 유도를 접해 전국소년체전, 유도연맹전을 휩쓸며 유망주로 성장해 왔지만 고등학교 시절 입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특히 대학 진학 후, 매년 전국체전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메달까지는 닿지 못했었고 올해 대학부 선수로서 출전한 마지막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과거 강승호 선수를 지도했던 남해군체육회 김현채 지도자는 1때까지 잘하다가 부상을 당하면서 강 선수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국체전에는 대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매해 출전했지만 아쉽게 상복은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4학년째에 따낸 동메달은 강 선수에게 정말 값진 좋은 성장의 계기가 된 것 같다군민들의 많은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홍)가 주최하며 전라북도, 전라북도 교육청, 전라북도 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26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종목은 47종목(정식 46, 시범 1)이며 각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오는 18일까지 7일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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