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본격적인 마늘 파종기에 마늘에 등록된 제초제인 트리부닐 공급량이 부족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군은 지역에 공급되는 제초제가 소요량의 1/5정도 공급됨에 따라 일선 농협에서의 개별 판매를 지양하고, 영농회 단위로 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전년 기준 남해군에 사용되는 소요량은 1,900kg정도이나 공급된 물량은 불과 400kg이다. 공급량이 전년 대비 20%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이유는 중국에서 생산된 수입물량이 적게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며, “농협이 계통을 통하여 타 지역에 공급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입물량이 적어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러한 잡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농가에 효율적인 제초요령을 당부했다.

 

먼저 마늘을 파종·복토 후 3∼4일 이내에 옥시플루오르펜과 펜디메탈린을 섞어 살포하고, 비닐은 효과 좋은 녹색비닐을 씌우라고 권고했다. 이미 마늘을 파종해 발아가 됐으면 잡초를 제거 후 플루아지포프-피-뷰틸을 살포하거나, 이번에 공급된 트리부닐을 살포 후 비닐을 씌울 것을 당부했다. 트리부닐은 타 농약과 혼용해서 사용하면 약해가 우려되니 혼용하지 말고, 살포 후 마늘비닐에 구멍을 뚫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대체농약이 없는 트리부닐의 대안으로 유공비닐과 녹색비닐 사용을 장기적으로 권장하고, 이러한 비닐에 맞는 제초제 사용방법을 농업인들에게 교육해 남해마늘의 안정적 생산기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9년부터 시행되는 PLS제도에 맞게 마늘에 등록된 농약을 권장 희석배수를 지켜 사용토록 지속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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