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부터 남해읍 센트럴오션힐 아파트 공사로 인해 인근 마을 주민들은 많은 피해에 노출되었다. 문을 열고 지내야 했던 여름철에도 분진 소음 등으로 문을 더 꼭꼭 닫아야만 했다. 이것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은 지난 7월 16일 아파트현장소장을 만나 여러 애로사항과 피해사항을 한차례 피력했다. 그리고 8월 27일 한차례 더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공사관계자와 함께 가졌다.


인근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시공사와 시행사에서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자 제일 많이 피해를 받고 있던 중앙어린이집에서 지난 9월 6일 고충민원신청서를 군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민원내용과 배경, 주요피해내용 등을 명시했으며 재산상 정신적 고충 등의 내용도 덧붙였다. 그리고 민원인의 불편함과 피해사항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원인은 지난 9월 12일에도 군과 국민권익위원회에 내용을 더 보완하여 속 시원한 조치를 요구했다.


민원인인 중앙어린이집은 지난 10월 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던 신청서에 대한 답변을 경상남도 도청으로부터 받았고 군에서도 회신을 보내왔다. 하지만 답변은 사업주체인 금산도시개발 측의 말만 듣고 한쪽으로 치우친 안일한 답변을 보내와 화가 치밀었다고 했다.

 

현재 중앙어린이집과 아파트와의 간격은 4~5m로 예상되지만 직접 보면 더욱 가깝게 접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건물의 난간 벽은 깊고 큰 금이 길게 나 있고 집의 창문에는 얼룩이 져 있고 창틀은 먼지로 뿌옇다. 아파트 공사로 인해 지난 7월부터 중앙어린이집은 원생을 받지 않고 비워져 있는 상태이다. 오래 전부터 건물의 1층과 2층을 임대하려고 내놓아도 공사로 인해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재산상의 손실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박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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