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예술촌에서 지난 8일 백합소비촉진을 위한 신화환 보급교육을 했다. 사)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경남지부(지부장 박선이)에서 회원 10명이 참석하여 박 지부장의 교육을 받으며 1시간여 동안 자신이 추구하는 구도를 잡고 꽃꽂이를 마무리했다.


박 지부장은 “본부에서 이 행사를 지시 받고 어떻게 해야 될지를 고민했는데 경관이 좋은 이곳이 마침 눈에 들어왔다. 여기를 보는 순간 보물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갈등하지 않고 바로 정했다. 모두 행사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들이 앞장서서 기존 3단 화환의 재사용을 방지하고 신화환 보급에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지부회원은 3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거의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모임이 있을 때 마다 보통 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꽃 장식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누며 플로리스트로서의 사명감을 더욱 가진다.

 

이날의 행사 취지는 화환 재사용을 막고 화훼 농가를 살리자는 의미로 백합생산자협회에서 꽃을 제공해 주었다. 요즘 화환 재사용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화환에 조화를 사용하여 다시 남에게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여론이 강하게 일어 백합사용을 널리 보급시키자는 운동도 한몫을 했다.  


화훼장식기사 회원들은 모두 검증 받은 사람으로서 신 화환을 보급시키는 일이 중요함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신 화환이 정착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요즘 3만 원대까지 사정없이 내려간 화환은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좋은 기분을 가질 수 없다. 제대로 된 꽃값을 지불하고 제대로 된 꽃장식품을 전달할 때 꽃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꽃을 대하는 마음도 새로워진다.


박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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