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관 1층 다목적홀에서 지난 10일 어르신 한글백일장 대회를 가졌다. 대회를 갖기 전 도로명주소(집주소)와 홍보동영상을 시청한 후 미조면 한글교실 배순연 웃음치료사의 웃음치료가 있었다.


이날 대회는 한글날을 기념하고 그동안 배운 한글을 더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그동안 대한노인회 평생학습관 각 마을회관 종합복지회관 등에서 한글을 배운 수강생들은 용지를 배부 받아 예쁜글쓰기와 자유글쓰기로 실력을 겨뤘다. 


장충남 군수는 인사말에서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은 옛날에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하지 못했지만 지혜도 있고 머리도 좋았다”며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이유는 백성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쓰고 싶은 말을 쓰게 하기 위해서였다. 오늘 글자를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갖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잘 쓰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상록 행정복지국장은 시제 발표를 하면서 “한글을 배우는 어른들께 존경을 표한다. 해마다 한글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동안 배운 걸 잘 발휘해 주기 바란다”며 “시 수필 편지로 형식은 무관하니 첫손자를 얻었을 때의 기쁨,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 쓰듯이 제목 없이 자유글쓰기를 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한글 교실 수강생은 100여 명이지만 한글백일장에 참여한 인원은 50명이었다. 오전에 제출한 작품을 정수원 김성철 서재심 세 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하여 오후 1시 20분에 시상식을 가졌다. 예쁜글쓰기 분야에서 으뜸상은 미조한글교실 조연순, 버금상은 선소한글교실 박청자‧평생학습관 한글교실 이재순 씨였으며 자유글쓰기 분야에서 으뜸상은 미조한글교실 강금순, 버금상은 창선한글교실 김옥순‧평생학습관 한글교실 이영순 어르신이 선정됐다. 선정된 6명은 오는 19일 평생학습축제날에 시상을 하기로 했으며 이날 참가자 모두에게 참가상을 주었다.

박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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