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판각지 탐방길에서 만난 유적지 ‘다시 살아나다’
대장경판각지 탐방길에서 만난 유적지 ‘다시 살아나다’
  • 박서정 기자
  • 승인 2018.10.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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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걱정에 연기하려고‧‧‧생각보다 많아‧‧감사한 마음 커”

화방사(주지 승언스님)는 지난 7일 고현면사무소에서 대장경판각지 탐방 걷기 행사를 가졌다.오후 2시부터 430분까지 탑동 마을회관을 지나 관당마을의 관당분지 안탑골유적지 성산서원 포상리 선원사지 등을 250여 명이 함께 걸었다. 출발지에서 미리 등산용타올과 간식을 받은 동참자들은 목에 타올을 두르고 물로 목을 축이며 유적지마다 잠시 머물며 해설을 듣고 새로운 사실을 공유했다.

걷기 행사에 앞서 승언 스님은 태풍으로 인해 걱정이 되어 주변에서 며칠 전에 연기를 하자고 했지만 한두 명만 나와도 함께 할 생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마침 날씨도 도와주고 예상외로 많이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걷는 길이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길이나 흙길이 아닌, 논길 찻길이어서 생각했던 좋은 길은 아닐 것이지만 몽고 침입을 막기 위해 판각으로 평화를 염원했던 이 길을 함께 걸으며 선조들의 넋을 한 번 더 생각하자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곤 고현면장, 성각지보존회 회장의 인사말과 판각지와 관계되는 사찰에 대한 이야기를 판각성각지보존회 김봉윤 부회장이 소개해 주었다.

이날 화방사에서는 걷다가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긴급호송차를 따르게 했고 간식을 실은 차도 함께 이동을 하며 만약을 대비했다. 가을이 물들어가는 산과 들녘을 걸으며 판각지성지를 걸었던 동참자들은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이 걸어왔던 길임을 생각하고 역사가 서린 현장을 애틋하게 바라보면서 크나큰 자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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