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읍산악회와 송파지역 남해 향우들의 모임인 송남회는 지난 9일 강원도 속초의 관광명소인 속초8경 트레킹을 합동산행으로 진행했다.
이른 아침 잠실역에서 출발한 버스에는 박창배 읍산악회 회장과 류창헌 읍산악회 전임회장을 비롯한 산악회 임원과 회원, 임동찬 송남회장과 정해주 송남회 초대회장, 박동철 명예회장 등 송남회 회원, 고일창 읍향우회장과, 최명호 군향우산악회장, 박미선 군향우산악회 사무국장이 탑승했다. 이 밖에도 58동기회 회원들도 대거 참가해 전체 43명이 출발했다. 
오전 10시30분쯤 속초 8경 중 3경인 청대산 트레킹으로 시작했다. 잠시 속초에 머물고 있는 설천출신 공영자 향우가 일행을 반겼고 준비해둔 안주와 술을 각자 배낭에 옮겨 실은 후 약 230m 높이 청대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소나무가 무성해 청대라는 이름이 붙여진 청대산은 우뚝 솟은 산이 병풍을 둘러친 것과 같다하여 ‘청대화병’이라 했다. 
청대산은 정상에서 속초시가와 동해안 일출까지 조망할 수 있는 천연 전망대다. 산에 오른 향우들은 정상에서 아름다운 동해안 풍경을 넋을 놓고 감상했다. 청대산을 하산 후 속초 2경인 영랑호와 범바위로 발길을 돌렸다. 영랑호는 둘레 8Km, 36만평의 거대한 자연호수로 삼국유사에 신라화랑 영랑이 동료들과 함께 풍류를 즐겼다는 곳으로 전해진다. 
호수 주변 호랑이 모양을 한 기암괴석 범바위도 볼 만하다. 오후 2시쯤 황태전문점인 대청마루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임동찬 회장은 “오늘을 즐겁게 행복하게 보내는 송남회와 읍산악회가 되자”고 말했다. 점심 후에는 싱싱한 횟감으로 유명한 동명항과 속초1경 영금정을 관람하고 상경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박창배 회장은 “다음에는 버스 2대를 준비해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행사를 진행하자”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송남회 최동진 사무국장은 “58동기들이 참석해서 모임이 더욱 활기차고 즐거웠던 것 같다. 향우회 허리 역할을 잘하는 모임이 되자”고 말했다. 
송남회와 읍향우산악회 합동산행은 내년에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읍향우산악회는 매달 셋째주 일요일에 산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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