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주상복합아파트)으로 변경되기 전 조감도.
공동주택(주상복합아파트)으로 변경되기 전 조감도.

 

알아보니 이렇다고 하네요!

 

남해읍 상권의 중심인 남해전통시장권역에 있는 농협은행남해군지부 뒤편에 초고층으로 지어질 것으로 알려진 오피스텔 건축물이 박영일 전 군수의 집권 말기에 공동주택(주상복합아파트)로 용도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19일 시행사 샤인개발(), 시공사 동원건설산업()의 이름으로 기공식(안전기원제)을 열었던 이 건축물은 터파기공사와 1층 구조물을 짓기 위한 철근작업을 한 상태지만 이후 건축공사는 더 진척되지 않고 있다. 건축물의 이름을 알리는 현판에는 남해동원오피스텔 신축공사라고 표시돼 있다. 길에서는 가림막 때문에 안을 쉬 들여다볼 수 없지만 높은 곳에 올라가서 안을 들여다보면 공사가 오랜 기간 중단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지 본지가 남해군 도시건축과 건축민원팀을 찾아가 알아보니 그간에 건축물의 용도가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건축주가 남해군에 건축물의 용도와 설계의 변경신청서를 접수한 때는 지난 521일이었다. 이에 대한 남해군건축위원회 심의가 이뤄진 날은 626일이었다. 오피스텔용 건축물은 군 건축위원회의 심의대상이 아니지만 공동주택은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군 건축위원회는 이날 심의에서 모두 18개항의 개선해야 할 사항을 적시하는 조건부로 공동주택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요청을 승인해줬다.

대지면적 1423.53, 건축면적 1107.5(건폐율 77.75%), 건축물 높이 46.8m인 이 건축물의 처음 계획은 지하 3(주차장), 지상 1~4층 상가. 5~12층 오피스텔이었다. 이 계획을 지하 3, 1층 상가, 2층 오피스텔, 3~15층 아파트(91세대)로 변경했다. 오피스텔 건물에서 주상복합아파트로 거듭난 것이다. 건축물의 높이는 46.8m 그대로로 오피스텔일 때의 층간 높이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총 높이를 유지했다고 한다. 건축물의 용도를 변경함으로써 바뀔 구조에 대해서는 건축위원회 안의 소위원회인 구조위원회가 검토한다고 한다.

처음 오피스텔 건축물일 때 시행사의 이름은 샤인개발()이었지만 아산산업개발()로 바뀌었고, 건축물의 이름도 동원 남해 스타타워에서 남해수드미아펠리스로 바꾸었다. 수드미아란 남쪽바다를 뜻한다고 한다. 남쪽바다궁전이라는 의미다.  

군 건축위원회가 조건부 의결을 하면서 명시한 조건사항들을 보면 지하주차장의 램프와 통로 폭을 6.5m 이상으로 할 것 지하주차장의 모서리에 반사경을 설치하고 회전반경을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것 주상복합공간으로 변경에 따른 주민편익시설 확대검토 2, 9층 정원내 휴게시설물 설치 권장 출입구에 대한 인지성과 편리성을 향상하기 위한 평면계획과 입면디자인에 대한 재검토 필요 터파기가 진행된 상태이므로 지반상태에 대한 내용을 설계에 반영하여 검토해주기 바람 지상층 외부계단은 외부보행자의 동선에 간섭되고 누수, 안전 등의 고려와 건물과 일체화를 통한 조형성 추구에 대한 검토 필요 지하주차공간의 피난계단 앞 부분의 주차공간이 피해동선 확보에 저해되는 요소 개선 검토 등이다.

이처럼 남해읍 요지에 들어설 초고층 오피스텔은 군수가 바뀌기 전인 지난 626일 주상복합아파트로 용도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변경된 용도에 따라 세부설계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주의 지인에 따르면 다음주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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