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향우는 지난달 28일 저녁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1천여명의 서초구민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 찾는 이야기』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희태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국회의원 박진 이혜훈 박계동,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맹형규 전 국회의원, 조남호 현 서초구청장,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고승덕 변호사, 김창환 가수, 김형곤 개그맨 등 전국적 유명인사 및 여러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박 향우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고 앞길에 큰 힘을 실어줬다.

박희태 국회부의장은 “박 향우는 어릴 때부터 봐왔지만 참 부지런했고 산과 들에서 큰 마음을 길렀다. 서초구 행정을 맡으면서 구민에게 행복을 찾아드리려고 골목골목 발로 뛰며 안간 곳이 없었다. 이제 책을 출판하면서 본격적으로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박 향우의 앞길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박성중 향우는 ‘저자와의 시간’을 통해 “이 자리에 서니 기쁘고 찹찹한 마음이 교차하는데, 기쁜 마음은 지천명인 나이 오십에 접어들어 하늘의 순리는 헤아리기 힘들지만 생애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연 것이며 찹찹한 마음은 26년 동안 정들었던 공직생활을 접고 황량한 벌판에 홀로 서있는 듯한 기분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구정3년, 시청17년, 청와대3년, 동경도3년 동안 하루하루의 공직생활을 일기체로 쓴 글 중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해 책으로 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소하고 작은 것, 주변에서 찾는 것’이며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행복, 네잎클로버의 꽃말이 행운이듯이 행복은 늘 주변에 늘려있음을 강조했다.

『행복 찾는 이야기』에는 박 향우의 인생관과 철학, 공직생활의 원칙, 동경도의 유학생활,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 어릴 적 이야기 등 박 향우가 인생 마디마디에서 느끼고 개안한 내용들이 진솔하고 투박하게 담겨져 있으며 여러 사진들과 함께 실려 마치 한 권의 앨범을 보는 듯하다.

이 책은 박 향우와 일면식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글을 읽는 동안 박 향우와 오랫동안 인생길을 함께 해온 사람처럼 금방 친해지게 하는 편안함이 녹아있다.

지난달 27일 서초구 부구청장직을 사직하며 26년간의 공직생활을 접은 박 향우는 출판기념회의 끝말을 서산대사의 선시이자 백범 김구선생의 좌우명을 낭독하고 앞으로의 인생길에서도 더욱 조신하며 결코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마쳤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말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가는 발자취가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마침내 다른 이의 길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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