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리에는 박희태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국회의원 박진 이혜훈 박계동,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맹형규 전 국회의원, 조남호 현 서초구청장, 이달곤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고승덕 변호사, 김창환 가수, 김형곤 개그맨 등 전국적 유명인사 및 여러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박 향우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고 앞길에 큰 힘을 실어줬다.
박희태 국회부의장은 “박 향우는 어릴 때부터 봐왔지만 참 부지런했고 산과 들에서 큰 마음을 길렀다. 서초구 행정을 맡으면서 구민에게 행복을 찾아드리려고 골목골목 발로 뛰며 안간 곳이 없었다. 이제 책을 출판하면서 본격적으로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박 향우의 앞길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박성중 향우는 ‘저자와의 시간’을 통해 “이 자리에 서니 기쁘고 찹찹한 마음이 교차하는데, 기쁜 마음은 지천명인 나이 오십에 접어들어 하늘의 순리는 헤아리기 힘들지만 생애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연 것이며 찹찹한 마음은 26년 동안 정들었던 공직생활을 접고 황량한 벌판에 홀로 서있는 듯한 기분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구정3년, 시청17년, 청와대3년, 동경도3년 동안 하루하루의 공직생활을 일기체로 쓴 글 중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해 책으로 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소하고 작은 것, 주변에서 찾는 것’이며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행복, 네잎클로버의 꽃말이 행운이듯이 행복은 늘 주변에 늘려있음을 강조했다.
『행복 찾는 이야기』에는 박 향우의 인생관과 철학, 공직생활의 원칙, 동경도의 유학생활,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 어릴 적 이야기 등 박 향우가 인생 마디마디에서 느끼고 개안한 내용들이 진솔하고 투박하게 담겨져 있으며 여러 사진들과 함께 실려 마치 한 권의 앨범을 보는 듯하다.
이 책은 박 향우와 일면식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글을 읽는 동안 박 향우와 오랫동안 인생길을 함께 해온 사람처럼 금방 친해지게 하는 편안함이 녹아있다.
지난달 27일 서초구 부구청장직을 사직하며 26년간의 공직생활을 접은 박 향우는 출판기념회의 끝말을 서산대사의 선시이자 백범 김구선생의 좌우명을 낭독하고 앞으로의 인생길에서도 더욱 조신하며 결코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마쳤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말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가는 발자취가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마침내 다른 이의 길이 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