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교육청 주효공교육장 부임
경남도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장으로 재직하던 주효공(62·사진) 장학관이 지난 2일자로 제23대 남해교육청 교육장으로 부임했다.

동아대를 졸업하고 경남대 대학원에서 체육교육학 석사를 받은 주 교육장은 72년 사천 남양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거제공고 교감, 도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 장학사 및 장학관을 거쳐 남해수고 교장, 덕유교육원장 등 40여년간 교직에 몸담아왔다. 

주 교육장은 2일 취임식에서 “남해는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열의가 높은 지역으로 21세기 지식 다양성에 맞는 참되고 실력있는 남해인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천이 고향인 주 교육장은 부인 박경자씨와 자녀 1남2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주 교육장과의 1문 1답이다.

△남해와의 인연이 특별하다고 들었다. 부임 소감은.
 = 75년 남해여고 교사와 2000년 남해수고 교장에 이어 3번째 남해에서 근무하게 되어 크게 낯설지 않다. 제2의 고향이라는 마음으로 남해를 자원하게 됐다.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사들과 많은 제자들이 남해 땅에 머무르고 있어 든든하고 큰 힘이 될 것 같다.

교육동지의 요구와 지역민들의 바람에 충실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교육계 마지막 봉사하는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해 남해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데 힘쓰겠다.

△작은 학교가 폐교되는 등 학생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른 농어촌 교육을 위한 활성화 방안은.
 =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한마음이 되어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떠나가는 학교가 아닌,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 군과 연계된 교육정책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시설개선, 급식지원, 원어민교사 활용방안과 고등학교 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신뢰받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특히 남해 특유의 선비문화와 자연경관을 접목시켜 테마교육학습의 장을 만들고 싶다.

△도교육청 체육보건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느낀 학교체육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은.
 = 경남도 전체적으로 체육부문이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남해군의 경우 전국체전에 대비한 도대표 선수가 다른 군단위에 비해 적다. 그래서 도교육청 체육과장으로 재직시 남해에 체육순회 코치 2명을 추가로 배정해 남해체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체육비전 1080계획을 추진해 전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단위학교의 교기 지정 및 육성문제를 재검토하여 체육우수 영재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교체육 부문을 활성화시켜 살아 생동감 느낄 수 있는 교육현장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40여년간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갖고 있는 교육철학은.
 = 학교교육은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이 병행돼야 한다. 바른 성품을 가진 반듯한 사람으로, 실력을 갖춘 당당한 사람으로 가르치고 싶다는 게 평소 생각이다.

또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같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은 열린교육 차원에서 홍보돼야 한다. 

△끝으로 일선학교 교사들과 군민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 학생 개개인에 관심을 갖고 진정으로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가 되었으면 한다. 군민 모두가 남해교육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이나 정책을 수시로 건의해 주시면 수렴하여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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